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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한미 매출 55%↑…제약 해외법인 코로나 위기 탈출

  • 김진구
  • 2021-11-19 06:23:17
  • 제약바이오 분기보고서 분석④ 해외법인 실적
  • 한미·녹십자·일양 등 주요 중국법인, 코로나 이전 매출 회복
  • 다케다 제품 인수 셀트리온 AP지역 법인, 3분기 누계 250억원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주요 상장제약사들의 해외 현지법인들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경한미약품을 비롯한 대부분의 현지법인들이 코로나 사태 이전의 실적을 회복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큰 폭의 실적 감소를 맞았던 지난해와는 대조적이다.

◆북경한미, 3분기 누계 2038억원…작년 매출 넘어서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개 제약사의 23개 중국법인의 합산 매출액은 3분기 누계 4094억원에 이른다. 전년동기 3181억원 대비 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97억원에서 598억원으로 늘었다. 대부분의 중국 현지법인들은 코로나 사태 이전의 실적을 회복한 것으로 집계된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하나 이상의 해외법인을 운영 중인 15개 업체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셀트리온·유한양행·녹십자·종근당·광동제약·한미약품·삼성바이오로직스·대웅제약·동아에스티·보령제약·JW중외제약·한독·휴온스·일양약품·대원제약은 총 59개 해외법인을 중국·동남아·북미·일본·호주 등에 설립한 것으로 확인된다. 중국(홍콩 포함)법인이 23개로 가장 많고, 이어 북미법인 13개, 동남아법인 11개, 일본법인 3개 등의 순이다.

한미약품의 중국법인인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의 3분기 누계 매출은 2083억원이다. 전년동기 1341억원 대비 55% 증가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실적이 크게 감소한 바 있다. 2019년 2544억원에 이르던 매출이 지난해 2035억원으로 1년 만에 20%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 저점을 찍은 뒤 3분기부터 회복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선 완연한 회복세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의 누계 매출은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을 뛰어넘었다.

이 추세대로면 올 연말 2600억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매출 달성도 가능하리란 전망도 나온다. 북경한미의 실적 회복은 모기업인 한미약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한미약품의 3분기 누계 매출은 지난해 7985억원에서 올해 8527억원으로 7% 늘었다.

외형 성장과 함께 북경한미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3분기까지 누계 순이익은 434억원으로, 전년동기 54억원 대비 7배 증가했다.

◆녹십자·일양 중국법인, 코로나 이전 매출규모 회복

다른 중국 현지법인도 사정은 비슷하다.

녹십자의 녹십자(중국)생물제품유한공사와 안휘거린커약품판매유한공사 등은 3분기 누계 51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된다. 지난해 3분기 누계 423억원 대비 22% 증가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북미사업을 청산한 뒤 해외법인으로 사실상 중국 현지법인만 남겨둔 상태다.

일양약품의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와 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의 합계 매출은 3분기 누계 102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971억원 대비 6% 증가했다. 2019년 3분기의 1038억원에 근접하게 매출이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왼쪽부터 북경한미약품, 양주일양약품, 녹십자생물제품유한공사
대웅제약의 3개 중국법인 매출 합계는 3분기 누계 1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동기 129억원 대비 1% 늘었다. 대웅제약은 중국에서 사천대웅생물유한공사, 요녕대웅제약유한공사, 북경대웅위업의약과기유한공사를 운영 중이다.

휴온스의 중국법인인 베이징휴온랜드의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누계 54억원에서 올해 3분기 58억원으로 7% 증가했다.

광동제약의 3개 중국법인 매출은 2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61억원과 비교하면 2% 감소한 모습이다. 광동제약은 연변광동제약유한공사, 연태애매락상무유한공사, 소주애매락상무유한공사를 중국에 두고 있다.

◆셀트리온·삼바·종근당 등 신규설립 해외법인 ‘순항 중’

새로 설립된 해외법인들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기 시작한 모습이다.

셀트리온이 싱가포르에 설립한 Celltrion Asia Pacific PTE는 지난해 4분기 64억원의 매출이 처음 발생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2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군에 대한 권리자산을 인수한 바 있다. 한국을 포함해 태국·대만·홍콩·마카오·필리핀·싱가포르·말레이시아·호주 등 9곳에서 판매 중인 18개 제품의 권리를 인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사업 수주를 위해 지난해 1분기 미국에 Samsung Biologics America를 설립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매출이 발생했다. 이후 올해 들어선 3분기까지 누적 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종근당이 2019년 2분기에 설립한 중국 현지법인 QingDao Zhong Gen Tang Health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총 4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3분기까지 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JW중외제약이 2019년 4분기 베트남에 설립한 Euvipharm JSC는 지난해 7억원의 매출을 올린 뒤, 올해는 3분기까지 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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