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불황여파 도매·제약업계 수금난 가중
- 최봉선
- 2003-07-01 12: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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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전 장기화ㆍ가계수표 결제 늘어…분업이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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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경기가 분업이후 최대의 불황을 반영하듯 도매상과 제약사들이 지난달 말 약품대금 수금에 어려움을 겪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반의 불황과 처방전 감소 및 OTC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자 문전 및 대형약국들 중심으로 결제금액을 대폭 축소하는가 하면 약국에 따라서는 결제자체를 기피해 공급업계가 수금난에 봉착해야만 했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도매사장은 “4월말부터 약품대금 결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달처럼 심한 수금난은 분업이후 처음”이라면서 “평균 10~15% 이상 결제를 못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수금난은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지방 대도시도 양상은 마찬가지.
대전의 한 업체는 “매출하락도 컸지만, 무엇보다 월말에 수금이 원활치 않아 지금과 같은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고, 부산의 한 대형업체도 “지난달 수금액이 예전에 비해 5~10% 남짓 저조했다”며 울상을 지었다.
한 지방 대도시에서는 수개월째 약품대금 수금에 난조를 보이자 일부 도매상들에 따라 결제금액의 일정비율을 잔고에서 빼주는 자구책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매업계는 특히 올 들어 약국매출 감소영향을 받아 회전기일이 점점 늘어지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으며, 여기에 그동안 현금결제를 해주던 우량거래 약국들도 하나둘씩 어음이나 가계수표로 대체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의 한 중대형 도매업체 사장은 “매출이 떨어지면 제약사로부터 구매하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이미 깔아놓은 의약품에 대한 수금문제를 대비해야 할 것 같다”면서 “지금과 같은 시장여건으로는 살아남기 어려울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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