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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이대로는 수익·투자도 어렵다" 플랫폼 고사 현실화?

  • 강혜경
  • 2023-06-02 10:11:09
  • 썰즈 이어 한의 비대면 진료 파닥도 운영 중단
  • "사용자 수·규모만으로는 투자 어려워…수익 모델 고민"
  • 일부 플랫폼 "가이드라인 준수하겠다" 의사 밝혀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재진 위주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실시에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들이 장고에 들어갔다.

남성 메디컬 헬스케어를 표방한 썰즈(운영사 트러스트랩스)가 지난달 30일부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중단한 데 이어 국내 최초 한의원 화상 진료 앱이라는 점을 강조했던 파닥(운영사 임팩트스테이션)도 출시 1년 만에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기반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내세웠던 메듭 역시 비대면 진료는 유지하지만, 비대면 성형 상담이나 병원 정보 등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일부 서비스를 다각화 했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안이 업체 입장에서 봤을 때 좋은 방향이 아니다 보니 전반적인 업계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전했다.

특히 남성이나 여성, 어린이 등 타깃을 설정하고 사업에 뛰어들었던 플랫폼 업체에게 '재진·만성질환자 위주' 시범사업은 사실상 개점휴업과 다를 바 없다는 주장이다.

이 관계자는 "초진은 허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재진 중심으로 설계를 했지만 막상 재진의 범위가 좁고, 약 배달이 금지되다 보니 쉽지 않다"고 말했다.

더욱이 비대면 진료를 통한 수익 창출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투자 시장도 얼어붙어 있는 상황인 만큼 구조조정이나 사업중단 등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예상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 사용자 수나 사업 규모 등을 지표로 이뤄지던 투자도 수익이 없으면 쉽지 않은 만큼 수익 모델 구축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로 많은 플랫폼이 비대면 진료를 한 축으로 해 병원 매칭이나 영양제 판매, 심리상담 등에 나서고 있지만 비대면 진료 사용자 감소가 부가 서비스 이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미 조용하게 문을 닫은 곳도 있는 것 같다. 30여개 플랫폼 가운데 사업 종료가 알려진 썰즈와 파닥 이외에도 사업을 종료하는 플랫폼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한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운영 현황'에 따르면, 2020년 2월 복지부가 한시적 전화상담·처방으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한 이후 생겨난 플랫폼은 30곳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2월 생겨난 신생 업체들도 있다.

정부 시범사업안에 따라 비대면 진료를 하겠다는 업체도 있다. 올라케어는 '보건복지부가 5월 30일 발표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추진 방안에 따라, 8월 31일까지 계도기간 동안 정해진 가이드라인에 맞춰 시스템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일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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