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집중·유동성 확보' 크리스탈지노믹스의 변신
- 이석준
- 2023-06-03 06: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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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주주 뉴레이크인바이츠 변경…신약 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의 만남
- 항암 분야 집중 선언…캄렐리주맙 미국, 한국 등 국내외 허가 드라이브
- 판교 사옥 등 비 핵심자산 매각 유동성 확보…화일약품 지분 처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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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가 뉴레이크인바이츠로 바뀌면서 나타난 움직임이다. 뉴레이크인바이츠 지배구조 정점은 인바이츠헬스케어다. 인바이츠헬스케어는 2020년 3월 사모펀드(PEF) 뉴레이크얼라이언스와 SK텔레콤이 약 450억원씩 투자해 설립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신약개발 업체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만남으로 시너지 극대화를 노린다. 신용규 인바이츠생태계 의장은 "바이오인포매틱스(BI) 및 인공지능(AI) 역량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 개발과 임상시험, 상용화까지 전주기에 걸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캄렐리주맙 등 항암제 사업 드라이브
새 주인을 맞은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변화를 선언했다. 2일 IR에서 3대 중점 과제를 꺼내 놓았다.
첫째 Therapeutic area(치료제 영역)를 항암분야로 설정하고 저분자화합물, 유전체 및 디지털치료제 등 세가지 분야에 초점을 둔다.
항암분야는 캄렐리주맙 국내외 허가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캄렐리주맙은 중국 항서제약(Jiangsu Hengrui Medicine)이 개발했다. PD-1을 타깃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최근 캄렐리주맙의 미국(FDA)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협력사 중국 항서제약의 미국 자회사 루자나를 통해서다. 허가는 리보세라닙 병용 간암 1차 치료제로 도전한다.
국내서는 HLB생명과학과 허가 신청을 협의 중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캄렐리주맙, HLB생명과학은 리보세라닙 국내 판권을 갖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캄렐리주맙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으로 국내 허가도 진행 중이다. 현재 가교임상이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는 2020년 6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항암제 '아이발티노스타트' 임상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췌장암 미국 1b/2상은 지난해 12월 코호트1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그해 8월 15일 첫 환자 투약을 개시해 6번째 환자까지 투약 및 추적 관찰을 마쳤다.
이외도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팬젠의 연구개발 및 생산능력 등도 인바이츠헬스케어와 공유할 것을 보인다. 팬젠은 항암치료 보조제 바이오시밀러 G-CSF(비임상 완료) 등을 개발 중이다.
판교 사옥 매각 추진…화일약품 지분 처분 가능성
둘째는 비 핵심 자산 매각이다.
비즈니스 합리성에 부합하지 않는 자산은 과감히 매각해 신약개발과 임상 가속화에 필요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이를 통해 향후 5년 간 20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등을 넘어서는 미래지향적 파이프라인을 갖추는 게 목표다.
판교 사옥 등 부동산 매각도 추진한다. 확보한 자금은 마곡 사옥에 집중한다. 마곡 사옥은 인바이츠생태계 5개사(인바이츠바이오코아, 헬스커넥트, 인바이츠헬스케어, 인바이츠지노믹스, 프로카젠 등)를 단계별로 이주해 공실률을 최소화한다. 이후 세일즈앤리스백(자산매입 후 임대)을 추진한다.
비 핵심 자산 매각에는 크리스탈지노믹스의 화일약품 지분 처분도 고려될 수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올 1월 화일약품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50억원을 확보했다. 해당 자금은 400억원을 투입한 마곡 사옥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올 1분기 말 기준 화일약품 11.41%(759만1240주)를 보유하고 있다. 6월 2일 종가(2290원) 기준 174억원 규모다.
세번째는 ESG 기반의 주주 친화 정책이다.
기존 정책과 달리 이사회 중심 경영체계와 투명한 경영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이와 더불어 소수 주주의 직접적 참여를 제도화시킨다. 최대주주 지분과 2대주주 지분 상당수는 3년 간 매각 제한(보호예수)한다.
시장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바뀐 크리스탈지노믹스가 3대 변화를 선언했다. 여기에 주주들의 원성을 샀던 잦은 자금 조달을 자체 유동성 확보로 마련하겠다고 선언해 시장의 불안도 잠재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약 개발 업체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의 만남으로 시너지 극대화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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