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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제약바이오, 최대주주 잇단 변경...변화의 바람

  • 이석준
  • 2023-05-23 06:00:41
  • 인바이츠바이오코아, 유증 통해 크리스탈지노믹스 최대주주 예고
  • 지분 경쟁 씨티씨바이오-파마리서치, 최근 3주 1대주주 번갈아 등극
  • 삼진제약 동맹 아리바이오, 조명업체 소룩스 인수 '깜짝 딜'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의 최대주주가 변경되고 있다. 3자 배정 유상증자로 최대주주 지위를 넘기기도, 지분 경쟁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곳도 있다. 삼진제약과 동맹을 맺은 아리바이오는 조명 업체를 인수하는 깜짝 딜을 단행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620억원 규모 자금조달을 추진한다. 상대방은 뉴레이크인바이츠다. 이 거래를 통해 최대주주가 변경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 19일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주식회사를 대상으로 총 1500만주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464만7696주의 보통주 신주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580억원 규모다.

뉴레이크인바이츠가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크리스탈지노믹스 지분 20% 이상을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뉴레이크인바이츠는 상장사 인바이츠바이오코아가 지분 100% 보유한 완전 자회사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현 최대주주 조중명 회장이 세운 회사다. 다만 지난 4월 13일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자리에서 사임하고 이번 유증으로 최대주주까지 넘겨주면서 경영 일선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향후 남은 지분 매각 가능성도 점쳐진다. 조중명 회장의 지분율은 9.92%에서 7%대로 낮아지게 된다.

공교롭게도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올 초 팬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팬젠 제3자 배정 유증에 참여하면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현재 팬젠의 1대주주(14.37%)다. 여기서 조중명 회장은 팬젠 단독대표이사 및 사내이사로 자리잡았다.

정리하면 올초 팬젠 최대주주에 올랐던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향후 인바이츠바이오코아에 최대주주 자리를 넘겨주게 된 셈이다.

씨티씨바이오와 파마리서치의 지분 경쟁

씨티씨바이오와 파마리서치는 최대주주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씨티씨바이오와 파마리서치는 최근 3주 사이 최대주주에 번갈아 오르면서 지분 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재는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가 다시 최대주주에 오른 상태다.

씨티씨바이오 지분율은 최대주주 이민구 대표(12.10%) 외 1인(더브릿지, 3.39%) 15.50%, 파마리서치(12.17%)와 1인(플루토, 0.97%) 13.14% 순이다.

플루토는 씨티씨바이오 창립 멤버 전홍열 대표가 창립한 회사다. 시장은 전홍열 대표가 파마리서치와 손잡고 다시 씨티씨바이오 경영권을 탈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한다.

최근 지분 싸움에 불이 붙었다. 파마리서치가 최대주주에 오르는 동안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가 주담대를 활용해 경영권 방어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 주주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6.46%), 이택원(4.13%), 조호연(3.67%), 성기홍(2.48%), 조용준(2.30%), 우성섭(1.97%), 인터베스트(1.35%), 김영인(1.16%)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지분율은 올 1분기 말 기준이다.

아리바이오, 조명업체 깜짝 인수

깜짝 딜도 발생했다. 바이오기업 아리바이오 정재준 대표는 총 600억원을 들여 코스닥 상장사 소룩스 경영권을 인수했다.

정 대표는 소룩스 최대주주 김복덕 대표 주식 300억원 어치, 소룩스 제3자 배정 유증 100억원 및 2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참여 등을 통해 최대주주에 오른다.

소룩스는 특수 조명, 실내외 조명, 옥외 조명, 비상 조명 등 LED 조명 전문업체다.

아리바이오는 치매치료제를 개발하는 비상장 바이오벤처다. 치매치료제는 AR1001은 지난해 12월 미국 3상시험에 돌입했다.

아리바이오는 삼진제약과 지분 교환과 기술동맹을 맺었다. 양사는 올 3월 AR1001의 국내 임상3상 공동진행과 독점 생산·판매권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1000억원이다. 삼진제약은 선급금 100억원을 아리바이오에 지급하고 국내 임상 완료 후 조건 충족시 200억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삼진제약은 신약 허가 후 추가로 300억원을 아리바이오에 지급하고 상업화 이후 매출에 따른 마일스톤은 400억원으로 책정됐다. 판매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한다.

시장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최근 크고 작은 지분 딜이 발생하면서 최대주주 변경이 잦아지고 있다. 주인 변경은 향후 기업에 대한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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