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총리 제청권 거부...새장관 임명 연기
- 김태형
- 2004-05-24 18: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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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대통령에 사표제출...정동영·김근태 신경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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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로 예상됐던 보건복지부, 통일부, 문화관광부 등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이 사실상 내달로 연기됐다.
청와대는 24일 “고건 총리가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김우식 비서실장이 이날 오후 3시 총리 공관으로 찾아가 고총리에게 각료 제청권을 행사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총리가 제청하는 것은 대통령에게 누가 될 것 같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고 총리가 제청권을 고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만큼 더 이상 거론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주안에 3개 부처 장관을 바꾸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개각’ 방침은 내달 하순경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고 총리 사표가 수리되면 개각은 17대 국회 개원이후 신임 총리 임명동의안이 제출되고 신임 총리 청문회와 각료 제청 등의 일정을 거쳐 내달 하순경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통일부장관직을 놓고 경쟁을 벌였던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과 김근태 전 원내대표의 신경전이 장기화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차기 복지부장관도 상당기간 결정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또한 이들 의원들이 자리다툼을 벌이는 모양새를 보임에 따라 차기 보건복지부장관의 경우 원점에서 재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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