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가, 폐기대상 처방전 처리 고심
- 정시욱
- 2004-06-03 12:28:4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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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전약국들 트럭 수대 분량...단위 약사회별 방안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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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의 S문전약국 창고에는 여름을 대비한 다량의 드링크박스와 함께 일일히 요철된 대량의 처방전 꾸러미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폐기가 가능한 처방전을 분류하는 작업조차 시간과 자체 인력이 부족해 처리할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약국 창고에 수북이 쌓인 폐기대상 처방전들이 약사들의 또다른 고민거리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처방전 수요가 많은 일부 문전약국의 경우 트럭 수대분을 소화해야 하는 처지에까지 놓였다.
3일 약국가에 따르면 올해 폐기 가능한 2000년 7월1일부터 2001년 6월29일분까지의 처방전 처리를 위해 재활용 업체를 활용하거나 파쇄기를 구입하는 등 다각도의 방안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개별 약국 차원의 파쇄기 구입 비용문제나, 업체 활용시 절차가 복잡해 단위 약사회별로 방안을 마련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종로의 P약사는 "문전약국의 경우 처리대상 처방전을 구분하는 작업부터 트럭 한두대 분량의 처방전을 개별로 처리하는 자체도 무리가 따른다"며 "파쇄기 구입을 고려해 봤지만 고가의 장비를 따로 구입하는 것도 불필요한 조치라고 판단돼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애로사항에 대해 울산시약사회, 부천시약사회, 중랑구약사회, 인천 남동구약사회 등은 파쇄기를 직접 구입하거나 전문 재활용 업체를 활용해 회원들의 편의를 도와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특히 부천시약사회의 경우 재활용업체를 통한 방식으로 관내 약국의 폐기대상 처방전을 일괄 처리하기 위해 참여를 원하는 회원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부천시약사회 관계자는 "폐기대상 처방전을 처리하기 위해 문서세단기를 구입, 설치한 바 있으나 대용량 문서 세단기라도 약 1년여 분량의 처방전을 한번에 폐기할 경우 시간과 인력이 많이 소비되어 사실상 일괄폐기가 쉽지 않아 이같은 조치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서울시 한 보건소 관계자도 "지역 약사회 차원의 자발적인 처방전 처리방침을 대단히 환영한다"며 "처방전 폐기에 대한 약사들의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행되는 조치들이라 더욱 빛을 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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