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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수백억 M&A 거뜬...제약바이오, 새 먹거리 투자 활발

  • 천승현
  • 2023-08-22 06:20:15
  • 상반기 상장제약 타법인 신규 투자 현황
  • 유한양행, 320억 신규 타법인 투자...파마리서치 166억
  • 대웅제약·대원제약·동화약품·화일약품 등 수십억 타법인 투자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올해 상반기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새 먹거리 확보를 위해 활발한 타법인 투자활동을 펼쳤다. 바이오벤처, 의료기기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적인 행보를 나타냈다. 수백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 사례도 속속 등장했다.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사모펀드나 투자조합에 거액을 투입하는 투자활동도 활발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CMG제약, 경보제약, 광동제약,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대웅, 대웅제약, 대원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아에스티, 안국약품, 알리코제약, 에스텍파마, 유한양행, 지씨셀, 진양제약, 파마리서치, 한독, 화일약품, 휴메딕스, 휴온스 등이 타 법인 신규투자를 단행했다.

유한양행은 2개 법인에 총 320억원의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

유한양행은 상반기에 300억원을 들여 다중표적항체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를 인수했다. 유한양행은 구주와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총 300억원을 투자해 프로젠의 지분 38.9%를 보유하는 최대주주가 된다. 프로젠의 최대주주 에스엘바이젠이 보유한 주식을 모두 인수하고 나머지는 프로젠이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프로젠은 다중 표적 항체 기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유전공학을 이용한 신약 연구 및 개발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1998년 설립됐다. 앞서 유한양행과 프로젠은 지난해 9월 바이오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유한양행과 프로젠은 다중 타깃 항체치료제 등 차세대 혁신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에도 마이크로바이옴치료제 개발기업 에이투젠을 인수했다. 유한양행은 작년 9월 105억원을 투입해 에이투젠을 인수했다. 에이투젠의 최대주주 토니모리가 보유한 주식 33만800주(지분율 52.15%)와 벤처캐피탈이 보유한 주식을 사들이며 에이투젠의 지분 59.9%를 확보했다.

에이투젠은 독자적인 개발 플랫폼을 바탕으로 대사성질환, 면역질환, 근육질환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정 기능성을 가지는 건강기능식품 프로바이오틱스 소재 개발에도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에이투젠 인수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개발과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4월 메리츠-수성 글로벌바이오 제1호에 20억원의 신규 투자도 단행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상반기에 씨티씨바이오 지분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2월 136억원을 들여 씨티싸바이오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파마리서치는 최근까지 자회사 플루토와 함께 씨티바이오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하며 지분 15.19%를 확보한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파마리서치가 플루토와 씨티씨바이오 지분 매입에 투자한 자금은 총 364억원에 달했다.

플루토는 전홍열 전 씨티씨바이오 대표가 지난해 5월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개량신약, 반려동물의약품, 개발·인허가 컨설팅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8월 100억원을 들여 플루토의 지분 70.0%를 확보했다. 플루토는 씨티씨바이오 지분 취득에 22억원을 투입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5월 비상장 바이오비료 업체 도프에 30억원을 투자해 지분 3.7%를 취득했다.

대웅제약은 총 4개 기업에 65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전개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5월 비탈리바이오에 54억원을 신규 투자했다. 비탈리바이오는 미국 생명공학 투자 회사 애디텀 바이오의 자회사다. 대웅제약은 지난 4월 비탈리바이오에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의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로열티 수익을 제외한 계약 규모는 선급금 1100만 달러를 포함해 최대 4억 7700만 달러다

대웅제약은 지난 1월 미국 항암면역 세포치료제 신약 개발사 알로플렉스에 8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대웅제약의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도 알로플렉스에 8억원을 투자했다. 대웅제약은 상반기에 바이옴에이츠와 나위에 총 3억원을 신규 투자했다.

대원제약은 상반기에 3개 기업을 대상으로 90억원의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 1월 넥스트바이오메디컬에 20억원을 투자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형 치료제와 치료기기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대원제약은 마스트파트너스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에 70억원을 투입했다.

동화약품은 지난 3월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핏펫에 50억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핏펫은 반려동물의 간편 검사 서비스, 건강 맞춤 커머스, 동물병원 찾기 등 다양한 반려동물 건강 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동화약품은 핏펫이 보유한 수십만건의 반려동물 헬스케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동물의약품을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

화일약품은 지난 1월 바이오기업 팬젠에 71억원을 들여 지분 6.06%를 취득했다. 광동제약은 총 3개 기업에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CMG제약, 경보제약,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대웅, 동구바이오제약, 동아에스티, 에스텍파마, 지씨셀, 한독, 휴메딕스, 휴온스 등도 상반기에 바이오벤처나 투자기관 등에 수십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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