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S가 밝힌 국내 의약품 유통현황
- 최봉선
- 2004-09-30 06: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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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약품 유통시장의 매출 1위는 '메케슨' 570억 달러, 유럽은 '셀레시오' 231억 달러, 일본은 '쿠라야산세이도' 102억 달러, 아세아는 쥴릭파마로 38억 달러 입니다."
지난 20일부터 3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세계의약품도매연맹총회에서 IMS헬스가 발표한 의약품 유통시장 현황자료의 한 부분이다.
특히 국내 도매업계가 주목해야 할 것은 한국이 필리핀,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 베트남, 부루나이,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홍콩, 마카오, 대만, 중국과 함께 쥴릭파마가 진출한 유통시장의 일부분에 포함됐다는 것이다.
이들 국가 대부분은 토종 도매업체가 전무한 상태에서 쥴릭이 상륙했다는 것이 한국시장 상황과는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자료에 의하면 세계 상위 9위권 도매업체에는 미국 3곳, 유럽 3곳, 일본 3곳 등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한국시장에 진출한 쥴릭파마는 순위에 들어있지도 않은 상황인데 한국은 쥴릭이 진출해 있는 동남아 국가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5억 달러 규모의 의약품 시장에 도매유통 비중이 50%를 상회하는 한국의 현실에서 국내 도매업체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문제는 쥴릭파마의 시장 확대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94년 국내시장에 노크한 후 의약분업과 함께 본격적인 영업을 시장한 쥴릭은 지금 1조원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물론 쥴릭의 직접 판매는 10~20% 내외이고, 대부분은 국내 도매업체들에 의해 판매되고 있다.
도매사장들은 국내도매업체에 의해 쥴릭의 매출이 좌우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애써 쥴릭을 폄하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많은 도매상들은 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쥴릭제품을 많이 팔을까하는 생각이 가득한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최근 쥴릭제휴 제약사들 사이에서 한국토종 도매업계를 무시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도매협회 집행부도 이런 분위기를 감지하고, 쥴릭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96년경 대만의 유통시장을 취재하기 위해 대북시 약사회장을 만났을 때 그는 "대만은 도매업체가 전무해 쥴릭에게 유통시장을 내주었지만, 한국은 협회도 있고, 아시아에서는 일본 다음으로 도매유통이 발전됐기 때문에 힘만 모으면 얼마든지 막아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한국시장은 정반대의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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