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에 약대생 이탈?...의·약대 공존 지방대 영향
- 정흥준
- 2023-10-18 16: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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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학정원 50명 미만 미니 의대 17곳 증원 방향
- 동일 캠퍼스 약대 있는 대학 9곳...의대 '블랙홀' 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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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입학정원이 적은 지방 의대를 중심으로 정원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의·약대가 공존하는 지방대학들은 약대생 이탈률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동 대학에 의과대학이 있는 경우 약대 입학생들이 의대 재입학을 희망하는 경향을 보여, 입학정원까지 늘어나면 이탈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의사 인력을 늘리기 위해 의대를 신설하기 보다 정원 규모가 적은 지방 의대를 중심으로 증원하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40개 의대 중 입학정원이 50명 미만인 ‘미니 의대’는 총 17곳이다. 성균관대, 아주대, 차의과학대, 가천대, 인하대, 강원대, 가톨릭관동대, 단국대, 건양대, 을지대, 충북대, 건국대(글로컬), 동아대, 울산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경주), 제주대다.

현재도 동 대학 의과대학에 진학하려고 약대를 휴학 또는 자퇴하는 학생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입학정원이 늘어날 경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방 약대 A교수는 “자퇴하는 학생 면담을 해보니 우리 대학 의대로 옮긴다고 하더라. 물론 다시 시험을 봐서 서울로 가려는 학생들도 있지만, 의대가 있는 약대 학생들이 아무래도 좀 더 도전 의식이 생기는 거 같다”고 했다.
약대생들은 성적이 우수한 지역 학생들이 접근성을 이유로 인근 약대에 입학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교내 의대가 있으면 진학 의사가 더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방 약대 B학생은 “수도권은 모르겠지만 지방은 아무래도 그런 경향이 있다. 가까운 대학을 가기 위해 근처 약대에 입학하는데, 의대가 있다고 하면 진학 의사가 아무래도 더 생긴다”면서 “또 주변 친구들 중에 같은 대학 의대에 들어온 친구들을 보면 더 그런 마음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만약 미니 의대에 40명씩 증원할 경우 전체 증원은 680명이 되고, 이들 의대의 입학정원은 약 2배가 된다. 소위 의대 블랙홀 현상으로 불리는 이공계 학생들의 중도 이탈률이 더 심화될 것이란 전망엔 교수들도 우려하고 있다.
지방 약대 C교수는 “입학정원이 늘어난다고 해도 지원자가 늘어날 것까지 생각하면 경쟁률이 낮아져도 소폭이다. 확대 인원도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두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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