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약품 최종부도…도매 줄도산 현실화
- 이현주
- 2008-12-13 07: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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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매상끼리 어음 맞교환 문제…해당도매 색출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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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영약품의 유탄으로 청남약품이 최종 부도처리되자 도매 줄도산 현실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인영약품, 청남약품과 어음을 맞교환한 도매들이 속속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RN
지난 1일 인영약품의 부도 이후 10여일만에 서울 구로구 소재 청남약품이 12일 도래어음을 막지못해 최종 부도처리 됐다.
청남 대표자는 인영약품출신으로 약 20여억원 상당의 어음을 맞교환해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인영부도에 따른 직격탄이 청남에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제약사 채권단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청남부도에 따른 피해 도매상이 잇따라 등장할 것으로 보여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제약사 관계자는 "청남이 발행하고 배서한 어음중 인영과 관계있는 것이 약 20억원에 이른다"며 "부도 수순이 예견돼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더 무서운 것은 청남을 시작으로 도매상들의 줄도산이 예정돼 있는 것"이라며 "인영과 청남의 어음이 곳곳에 흘러들어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 11월 초 부도처리된 인천 소재 도도매업체인 서부메디칼과 어음 맞교환한 곳이 인영에 의한 피해 도매상과 일부 중복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이들 두 도매상과 연관된 도매가 수십곳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중 몇몇 도매는 구체적으로 이니셜이 거론되는 등 도매 줄도산 공포에 빠져있다.
제약사 도매영업 담당자는 "내년 초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벌써 구체적으로 이니셜이 거론되는 곳은 앞으로 영업이 힘들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제약사 채권팀 한 관계자는 "문제는 도매상끼리 어음을 교환한 것에서 시작된다"며 "물고 물리는 관계때문에 연쇄부도얘기가 나올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차라리 제약사측에서도 판매를 안하는 것이 이득일 수 있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며 "줄도산 공포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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