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비만약 인기에 '미그리톨' 재조명…허가 잇따라
- 이탁순 기자
- 2026-01-23 12:02:0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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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상반기까지 오리지널 품목만 허가…현재 8개로 늘어
- 효능은 당뇨병 치료…비급여 오프라벨 '비만' 용도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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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위고비,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인기를 끌면서 미그리톨 성분의 경구용 당뇨병치료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미그리톨이 GLP-1 분비를 유도해 체중 조절에도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약사들이 잇따라 허가 획득에 나선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JW중외제약 '제이리톨정(미그리톨)'을 허가했다. 이 약은 식이요법만으로는 충분히 조절되지 않거나 혹은 식이요법과 설폰닐우레아의 병용요법으로 치료가 되지 않은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 효능·효과를 갖고 있다.
오리지널의약품은 대원제약 '미그보스필름코팅정(판매 대한뉴팜)'이다. 미그리톨 성분 의약품은 표면상으로는 당뇨병치료제이지만, 시장에서는 비만 용도로 더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이 GLP-1(Glucagon-like peptide-1) 분비를 유도해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 때문이다.
GLP-1은 음식을 먹으면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슐린 분비를 늘리고 식욕을 억제해 위 배출을 늦추는 작용을 한다.
GLP-1 호르몬과 동일하게 작용하도록 만든 약물이 최근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위고비, 마운자로 같은 약물이다.
미그리톨은 위고비, 마운자로와 달리 경구용 정제로 편의성이 높아 비만치료제로 재발견되고 있는 것이다. 의료 현장에서는 위고비, 마운자로와 함께 처방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작년 상반기만 해도 판매 제품은 2013년 허가받은 오리지널 품목 하나 뿐이었다. 그러다 작년 7월 대웅제약, 팜젠사이언스가 허가를 받으면서 케이엠에스제약, 일화, 조아제약, 휴온스로 허가 품목이 늘어났다.
올해도 미그리톨 인기도 지속되며 JW중외제약 제품 허가까지 품목만 8개로 늘어났다. 이들 제품은 급여목록에 오르지 않았다. 비급여 시장에서 비만 용도로 판매하기 위해 급여 신청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비급여 시장에서는 정당 약 300원으로 한달 3만원 안팎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가성비 비만약'으로 시장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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