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선도 연마로 75세 나이 잊었어요"
- 김정주
- 2009-01-29 06: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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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옥 원로약사(서울 은평구 최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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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로서는 체력단력이 곧 자기관리에 속하는 것이라, 이조차 중압감으로 인해 작심삼일이 되는 것이 고작이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서 최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최승옥 약사(성대약대)는 13년째 매일 새벽마다 국선도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는 75세 원로약사다.
국선도가 뭔고하니, 단전호흡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지(智)·인(仁)·용(勇)을 고루 갖춘 전인적 인간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수련법이다.
"나이가 들면서 관절도 안좋아지고, 약국을 하면서 뻐근한 몸이 말이 아니었지. 그러던 차에 안식구가 먼저 해보고 나서 좋다고 적극추천 하길래 한번 따라한 것이 벌써 13년째야."
당시 최 약사의 건강을 염려해 국선도를 적극추천 했던 부인은 현재 서울시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대문문화체육회관 국선도장 사범에 역임 중이라고.
최 원로약사는 인터뷰 당일에도 약국 문을 열기 전, 새벽 4시30분에 도장에서 80~90분 가량 국선도를 마치고 나왔다고 말했다.
13년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같이 국선도를 연마해 온 최 원로약사의 호흡시간은 이제 1회에 40초 가량으로 2초 내외 간격인 보통사람과는 비교가 안된다.
국선도는 복식호흡을 이용해 호흡시간을 늘리고 체내 산소 흡수량을 늘려 피를 맑게 하는 것인데, 특히 장기간 서서 업무를 보는 약사들의 스트레칭과 근육운동에 적합하다는 것이 최 원로약사의 설명이다.
"이걸 하기 전까지만 해도 약국 업무를 볼 때 쪼구리고 앉지 못했어. 그런데 이 나이에 쪼그리고 앉는 걱정은 없어졌지."
동네 도장에서 열리는 국선도 행사가 많지만 약국을 비울 수 없어 못가본다는 최 원로약사는 국선도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정신수양이라고 강조한다.
자신의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침착하고 냉철한 사고가 길러져 평상심 유지에 좋다는 것이다.
"마음수련에 참 좋아. 정심(正心), 정시(正視), 정각(正覺), 정도(正道), 정행(正行) 이 모든 것을 수련하기에 매우 도움이 돼."
국선도를 통해 정신과 육체의 건강을 함께 지켜나가고 있는 최 원로약사의 자기관리법이 빛을 발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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