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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약 진출설 업계반응 '극과극'

  • 영상뉴스팀
  • 2009-06-29 06:24:54
  • 바이오제약사 '난색'…상위제약사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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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바이오제약산업 진출을 놓고 제약업계의 반응이 ‘우려’와 ‘환영’으로 극명하게 엇갈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데일리팜은 지난 11일 국내 상위 제약사 10곳과 바이오제약사 5곳을 상대로 ‘삼성전자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본격 진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상위 제약사들은 ‘기대와 환영’의 입장을 비춘 반면 바이오제약업체들은 ‘깊은 우려와 반감’의 뜻을 분명히 보였습니다.

우선 바이오제약사들은 삼성전자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로 인해 관련 산업이 현재보다 현격히 발전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삼성이라는 거대 자본과 인력으로 말미암아 종국에 국내 바이오제약사들은 향후 5년 내 고사위기에 내몰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대다수의 바이오제약사들은 삼성이 운영하는 바이오제약업체로의 ‘인력 이전 현상’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다시 말해 막강한 자본력과 높은 브랜드네임을 갖춘 삼성전자가 시장선점을 위해 기존 바이오제약업체의 우수 인력을 스카우트 할 시 독자 기술 이전은 물론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독점 현상을 억제할 방법이 사실상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A바이오제약사 관계자: “삼성전자가 M&A를 통한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을 꾀하든 독자적 바이오제약사를 설립하든지 간에 기존 업체에서의 인력 스카우트가 현실화된다면 해당 업체는 고사될 위기에 처할 것입니다. 업계의 가장 큰 고민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B바이오제약사 관계자도 “정해진 ‘파이’ 내에서 삼성전자까지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과다 출혈경쟁만을 불러오는 일”이라며 “자타가 공인하는 글보벌 기업 삼성은 기존의 바이오시밀러 시장개척보다 다가올 질병예방시대를 겨냥해 반도체와 생명공학이 집약된 ‘시스템즈바이올로지’로 방향을 선회하는 것이 보다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C바이오제약사 관계자도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향후 5년 내 2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너도나도’ 성급히 뛰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높은 개발비’와 ‘국제 허가·심사기준 미비’ 그리고 ‘국제 영업망 확보의 어려움’ 등은 간과할 수 없는 현실적 난관이기 때문에 아무리 삼성전자라 할지라도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극복할지는 의문”이라고 반문했습니다.

하지만 매출액 기준 국내 상위권 제약사들은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와 환영’의 분위기가 역력해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케미칼 중심 제네릭 위주의 국내 제약산업은 삼성전자가 진출하는 바이오시밀러와는 별개’라는 인식이 강하고,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가 직·간접적으로 제약산업에 진출했을 시 제약변방인 우리나라를 국제시장 알릴 수 있는 가교역할을 담당할 수 있어 제약산업을 리드할 것이라는 판단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D제약사 관계자: “삼성전자라는 글로벌 브랜드네임은 속칭 국가를 대변할 정도로 파워풀 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곧 국제 제약시장에서 우리나라 제약기업들의 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는 직접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중소 바이오제약사들의 위기론’과 ‘제약업계 전반적 발전 예상’이라는 우려와 기대가 양분된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 행보에 업계의 관심과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

[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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