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2 08:24:51 기준
  • #제품
  • 약국 약사
  • 허가
  • #제약
  • 글로벌
  • 의약품
  • GC
  • #염
  • 유통
  • AI

약대증원, 밥그릇싸움 변질

  • 데일리팜
  • 2009-07-31 06:23:50

약대증원문제가 약사사회내부에 후폭풍을 일으키며 파란에 휩싸였다. 충분한 논의를 거칠 토론의 장이 없었음이다. 현재 약대교수들의 주장은 사실 약준모가 그렇게 예민하게 나올 일이 없는 사안이다. 겉으로 보기엔 약사 숫자를 늘려 결국 약사사회가 경쟁적 구도로 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숫자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증원이라고 할 것도 없다. 약대생 정원은 현재 인원만 유지한다면 300명정도의 결손이 생긴다. 4년제에서는 편입생이 일반편입 10%, 학사편입 10%, 정원외인원 (외국인 등)을 넣으면 300명이상이 된다. 그러나 6년제에서는 이러한 편입생이 없다. 한편 2년간 2600명 결손은 10년을 본다면 매년 260명의 결손에 해당한다. 숫자에 대한 약대협과 약준모의 이견은 얼마든지 사실적으로 좁힐 수 있는 대목이다. 또 고려되어야 할 것은 개국약사와 병원약사만 아니라, 공직약사, 연구직약사, 제약공업약사 등에 관한 인력수급문제다. 약사역할이 그동안 매우 축소되어 화장품, 환경관리약사 등은 없어지고 있고 최근에는 제약회사 관리약사 자리마저 위협당하고 있다. 약사법 상 의무준수사항에 대한 부담감이 약사들, 특히 숫적 절대우위에 있는 여약사들을 개국가로 가게만들기 때문이다.

의사, 한의사 들은 경쟁이 심하다보니 공직, 언론, 각종 건강사업 분야로 진출, 네트워크를 통해 직능의 확장을 가져오고 있다. 개국가로만 거의 가는 약사들로는 장기적으로 매우 심각한 일이다. 신약개발의 중심연구로 약학대학이 자리잡고 있으나. 6년제가 되면서 대학원에서 연구인력이 줄면 그동안 연구중심역할이 많이 퇴색되어진다. 약학의 주가 다른 대학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그만큼 약사는 임상약사로만의 역할로 축소됨을 의미한다. 연구인력의 수급이 약학대학의 연구중심을 위해 매우 절박한 사안이다.

일본이 최근에 약학대학 인원을 3배 늘렸다. 개국약사도 경쟁시키고 제약업계의 고급인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너무 많이 늘려 약대 커트라인이 내려가는 부작용이 있었다. 지금 우리가 늘리려는 증원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개국약사도 경쟁을 두려하지 말아야한다. 모든 업종이 24시간 서비스로 돌아가는 마당이기에 일부 제품은 시민단체에서 슈퍼마켓으로 넘기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지금 바라보라. 약사들이 건네줄 수 있는 일반약 시장은 십년내내 감소 또는 정체를 보이고, 이동안 우리가 한 일은 병원의존도만 키운게 아니던가.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