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7조·오젬픽 5조…GLP-1 당뇨약 전성시대
- 손형민
- 2024-02-08 06:18:31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마운자로, 출시 1년 만에 매출 7조 육박…오젬픽은 5조 돌파
- 비만치료제 시장서 삭센다·위고비 활약…젭바운드는 출격 대기
- 노보·릴리, 성장세 힘입어 투자 강화…M&A로 신사업 모색
- PR
- 약국경영 스트레스 팡팡!! 약사님, 매월 쏟아지는 1000만원 상품에 도전하세요!
- 팜스타클럽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지난해 당뇨병·비만 시장에서 GLP-1 계열 신약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오젬픽과 마운자로는 지난해 10조원 이상을 합작하며 매출이 크게 올랐다. 두 치료제를 개발한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실적도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마운자로는 2022년보다 971.2% 증가한 6조8482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2022년 5월 출시된 마운자로는 같은 해 매출 6400억원을 올린 이후 지난해 급성장했다.
마운자로는 릴리가 개발한 당뇨병 신약이다. 마운자로는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 수용체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에 모두 작용해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저항성 개선, 글루카곤 분비 감소 등으로 식전과 식후 혈당 감소를 유도한다.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인 트루리시티를 보유한 릴리는 마운자로를 통해 다시 한번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탄생시켰다.

해당 임상에서 치료 72주째 마운자로 투여군은 평균 15% 이상의 체중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높은 용량을 투여한 군은 체중의 21%를 감량했다. 릴리는 임상에서 마운자로의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한 만큼 지난해 동일 성분 비만치료제 젭바운드의 허가를 획득한 상황이다.

오젬픽은 임상에서 높은 당화혈색소 감소가 확인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GLP-1 제제다. 노보노디스크는 보유하고 있는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들의 임상 도중 환자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다. 이에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으로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으로 삭센다를 개발해 냈다.
삭센다는 지난해 매출 1조 2252억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위고비는 물량 공급 난항을 겪고 있음에도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노보·릴리 지난해 매출 성장세…당뇨병·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 지속 강화
GLP-1 제제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는 지속 외형 성장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45조원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32.3% 증가했다. 2019년 23조원, 2021년 27조원 매출을 올린 노보노디스크는 2022년 30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 지주사인 노보 홀딩스는 최근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카탈란트를 22조원에 인수했다. 카탈란트는 미국 뉴저지주 서머셋에 본사를 둔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전세계 제약바이오 1500개 이상의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북미·유럽 및 아시아에 50개 이상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약 8000개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노보노디스크는 비만 신약후보물질 개발기업 인버사고 파마(Inversago Pharma)를 11억 달러(약 1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인버사고는 CB1 수용체 기반 당뇨병·비만 신약후보물질 INV-202를 개발하고 있다.
또 노보노디스크는 덴마크 생명공학회사 엠바크 바이오텍(Embark Biotech)을 추가 인수했다. 엠바크는 노보 노디스크 재단에서 2017년에 스핀아웃한 회사다. 엠바크는 비만치료 신규후보물질 지방세포 G-단백질 결합수용체 EMB1을 개발 중이다.
릴리 역시 매출 증가에 힘입어 R&D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릴리의 지난해 매출은 341억 달러(약 45조원)로 전년 대비 22.4% 늘었다. 지난해 R&D 비용으로만 약 11조원을 지출했다. 이 회사는 비만, 당뇨병을 포함해 암, 자가면역질환 영역에서 혁신신약을 출시하겠다는 목표다.
릴리의 알츠하이머병 신약 도나네맙은 이르면 올해 1분기 내 미국 허가가 예상된다. 도나네맙은 아밀로이드 베타를 타깃하는 정맥주사제로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인지기능 악화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마운자로 성분 터제타파이드는 비만 외에도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가능성도 확인 중이다. 52주차에 MASH가 있는 성인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에서 터제타파이드 투여군은 섬유화 악화 없이 증상을 개선한 피험자가 74% 달해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는 M&A를 통해 당뇨병 치료제 파이프라인 강화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7월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 베르사니스(를 19억 달러(약 2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또 릴리는 당뇨병 치료제 개발 기업 시질론과 생물학적제제를 보유하고 있는 다이스 인수에도 성공했다. 이외에도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 맵링크도 인수하며 신규 사업 가능성을 타진한다.
관련기사
-
릴리, 글로벌 매출 22%↑...마운자로·버제니오 '급증'
2024-02-07 12:05:01
-
'R&D 성패에 주가 널뛰기'...비만약 글로벌제약 급등
2023-12-29 05:50:45
-
키트루다 선두·비만약 급부상...글로벌 시장 격변 전망
2024-01-05 14:20:53
-
한숨돌린 블록버스터…FDA "GLP-1, 자살충동 관계없어"
2024-01-13 05:50:37
-
당뇨·비만 이어 신장질환도 효과...진화하는 GLP-1 신약
2023-11-06 12:10:53
-
올해 매출 4조원...위고비·마운자로, 비만약 평정 시동
2023-11-04 05:50:53
-
비만약 돌풍에…노보노디스크, 글로벌 매출 29% ↑
2023-11-03 12:02:15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근무약사 연봉 1억"...창고형약국, 파격 급여 제시
- 2플랫폼 도매금지법 간담회, 편파운영 논란…"복지부 협박하나"
- 3'마운자로', 당뇨병 급여 적정성 확인…약가협상 시험대
- 4"눈 영양제 효과 없다고요? '이것' 확인하셨나요?"
- 5부광약품, 회생절차 유니온제약 인수 추진…"생산능력 확충"
- 6제네릭사, 카나브·듀카브 이어 듀카로 특허공략 정조준
- 7경보제약, ADC 생산 전면에…종근당 신약 속도 붙는다
- 8대통령 발 공단 특사경 지정 급물살...의료계 강력 반발
- 9국내 개발 첫 GLP-1 비만약 나올까...한미약품, 허가 신청
- 10대통령 직접 나선 공단 특사경...임의지정 아닌 법개정 탄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