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이한우 회장, 쌍벌제·금융비용 정착 과제
- 이상훈
- 2010-11-25 06: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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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매협 이사회, 변화보다 안정 택해…회무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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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이한우 회장 유임 확정과 도매업계
사퇴의사를 표명했던 한국의약품도매협회 이한우 회장이 이사회와 도매업계 재신임을 바탕으로 남은 임기를 채우게 됐다.

그동안 도매업계에서는 유통일원화 규제 일몰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이 회장 거취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을 펼쳐 온 바 있다.
특히 업계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유통일원화 폐지시에는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 회장을 압박, 사퇴가 기정 사실화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사회는 "의약품도매유통업권이 당면한 막중하고 중차대한 사안들을 해결 해 나아가야할 시점에서 회무 공백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만장일치로 이 회장 유임을 결정했다.
"구심점 잃은 도매 정책을 누가 믿겠냐"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이사회가 업계 현안을 놓고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도매업계 한 원료는 "이한우 회장이 사퇴를 선언 한 이후 도매업계를 향한 유관 단체들의 눈은 의구심으로 가득찼다"며 "사실상 구심점을 잃은 도매협회 정책에 신뢰를 못했던 것 이다"고 운을 뗐다.
외부에서는 이 회장이 사퇴와 함께 집행부 교체가 기정 사실화되면서 도매협회 정책 또한 바뀔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의미다.
그는 "소식통에 따르면 복지부는 유통일원화 폐지가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도매협회에 미안함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때문에 당사자인 이 회장이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쌍벌제 등 시행 이후) 도매업계가 취할 수 있는 부분은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기조에서 최근 도매업계 주요 현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병원 창고 이용 문제'가 도매업계에 유리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음을 이 관계자는 강조했다.
또 다른 도매업체 사장 또한 이사회가 안정을 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통일원화 규제 일몰 확정과 함께 이 회장 사퇴문제가 나오면서 업계는 분열 조짐까지 보였다"면서 "유통일원화 문제 뿐만아니라 시장형 실거래가, 쌍벌제 등 현안 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도매 내부 분열은 자멸이라는 점에서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이사회 결정에 적극 지지를 표한다"고 전했다.
"협회, 포상금 1억여원 쾌척…리베이트 근절 앞장선다"

특히 이 회장과 도매업계는 쌍벌제 시행에 따른 금융비용 조기 정착에 모든 회무를 집중할 뜻을 밝혔다.
도매협회는 '상위 50개 업체 투명유통 협약식'에서 리베이트 영업 신고 포상금 명목으로 1억여원을 적립해 놓는 등 리베이트 근절 의지를 강력하게 표한 것이다.
또 도매업계 관계자들은 리베이트는 '거래처를 지켜는 자와 신규 거래처를 뚫으려는 자간 싸움'으로 간주하고, 이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 회장은 "의약분업 이후 10년동안 혼탁한 시장으로 의약품 가치조차 불신을 받아왔다"고 지적하고 "위기이면서 기회가 될 수있는 쌍벌제 시점부터 대형업체들이 솔선수범해 일대 혁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어 "리베이트 쌍벌제, 금융비용 문제 등 굵직한 현안 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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