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매출 500만원 늘어난 것도 문제 삼더라"
- 이상훈
- 2011-04-19 12:17:5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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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도매, 리베이트 조사 실효성 의문…근거 없는 조사설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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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 영업사무소도 없는데 무슨 말씀이세요. 도대체 이런 소문 진원지는 어딥니까."
정부의 리베이트 조사가 확산 일로로 접어든 가운데 제약업계가 혼란에 빠졌다. 리베이트 조사 실효성에 의문을 표하는 가 하면 일각에서는 근거없는 조사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호소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약업계는 정부의 강력한 리베이트 조사에 허덕이고 있다. 하루에만 3~4곳의 도매 및 문전약국이 복지부 조사를 받고 있다. 각 지방경찰청도 경쟁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고 리베이트 전담반 활동도 임박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 일각에서는 리베이트 조사가 '털어서 먼지 나오나 안 나오나 보자는 식으로 흐르고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복지부 조사를 받은 모 도매업체 임원은 매출 500만원이 늘어난 것도 문제를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리베이트가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를 뇌관이 됐다"며 "지난해 1월부터 거래 내역을 보여주면서도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사람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호소했다.
그는 "의약품 도매업도 엄연한 장사다. 매출이 늘어나고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왜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지 이해할 수 없다.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각종 조사설도 골칫거리다. 특히 조사설에 단골 손님처럼 이름이 오르내리는 일부 제약사들은 선의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토로했다.
일례로 지난주 강원도 원주지역에 영업소를 둔 P사, H사, K사 등 3개 제약사 조사설이 제보됐다.
내용은 이렇다. P사는 불법 소지가 있는 제품설명회를 개최하다 덜미를 잡혔고 H사와 K사는 처방 통계표를 압수 당했다는 것이 업계 주장이었다. 하지만 취재 결과 P사의 경우는 원주에 영업소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악의적 제보에 자주 시달린다는 제약사 관계자는 "울산청 연루설부터 최근 근거없는 이야기 속에 자주 등장하는 것으로 안다"며 "들어보면 황당한 내용들이 많다"고 발끈했다.
그는 "음해성 소문이 퍼지면서 대외적 이미지 손실은 물론, 향후 수사선상에 오르는 피해를 입을 것 같아 걱정스럽다"며 "혹시 진원지를 알면 알려달라.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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