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씨 정신적 고통 호소…"의사가 이러면 안되잖아요"
- 이혜경
- 2011-04-21 16: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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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협으로부터 고소 당한 구범회씨 심경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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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대한의사협회로부터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사기혐의'로 고소당한 구범회(36)씨가 21일 경만호 회장과 부인을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로 맞고소 했다.
그는 "10년 간 아트센터마노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사건에 대해 함구하려고 했다"며 "하지만 의협이 이를 악이용, 먼저 나를 고소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실명을 밝혀도 된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구 씨는 "의협을 이끄는 회장이 반사회적으로 인권을 침해하는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02년 12월부터 2011년 3월 15일까지 아트센터마노(대표 김재복, 경만호 회장 부인)에서 행정업무를 맡아 했다.
'수상한 와인 사건'이 터지기 전 개인적인 사정으로 직장을 퇴사한 구 씨는 "의협 사무총장과 비서팀장의 전화를 받고 사건이 터졌다는 사실을 들었다"고 밝혔다.
구 씨는 "사무총장이 안심시키는 전화를 했고 알아서 수습하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생각해 낸 수습 방안이 나에게 누명을 뒤집어 씌우는 일 이었다"고 주장했다.
신의를 지키려다가 되레 고소를 당하게 됐다는 구 씨는 "계좌이체 내역 등 증거물이 없었다면 그대로 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에 와인을 납품하고 차익금을 아트센터마노 운영에 차용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일선 담당자로서 윤리적 책임은 마땅히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 회장이 대회원 서신을 통해 와인 거래 내용과 차익금 차용 등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구 씨는 "와인을 팔고 차익금이 생기면 아트센터마노 운영기금으로 먼저 지출하겠다고 대표(경 회장 부인)에게 팩스를 보내줬다"며 "집에서 부인과 와인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고, 결국 경 회장은 와인 납품 내역을 상세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특히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피고소인에 경만호 회장과 김재복 대표로 한정한 부분에 대해 "의협 참모진의 잘못을 묵인하고 승인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 씨는 "경 회장 보다 비열한 방법을 쓰고 있는 의협 참모진에게 직격탄을 날리고 싶다"며 "부모를 고소하고 싶은 자식이 없듯, 경 회장과 김 대표를 고소하고 싶지 않지만 더 큰 싸움이 되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구 씨가 고소를 결심한 배후에 전의총이 있을 것이라는 물음에 대해 "전의총이 요구하는 자료를 주지 않았다면 아마 의협 보다 전의총에 먼저 고소를 당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와인 사건이 터지고 노환규 대표가 자료를 달라고 요청했다"며 "(내가) 경 회장의 횡령을 감추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와인 납품이 횡령 건이 될줄 상상도 못했다"고 밝혔다.
구 씨는 "의협이 횡령을 했고, 전의총이 반발하는 등의 문제 보다 한 개인에게 누명을 뒤집어 씌운 집단이 사회적 강자인 의협"이라며 "사회적 약자인 전 직원의 의리를 배반하고 진행된 일"이라며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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