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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오류 또 오류"…약정원 청구 프로그램 이대로 괜찮나

  • 김지은
  • 2024-04-15 15:04:03
  • 지난달 청구 프로그램 완전 다운 이후 일부 기능 오류 지속
  • "약정원 연락해도 하세월"…프로그램 사용 약국들 불만 가중
  • 약정원 프로그램 점유율 계속 떨어지는데…“서버 관리 필요”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이 운영하는 약국 프로그램의 오류가 이어지면서 약국가의 불편,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15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약정원이 운영하는 청구 프로그램 팜IT3000, PM+20에서 지원하는 일부 프로그램의 오류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지난달 초 서버 과부하로 일시적으로 먹통이 된 바 있으며, 약정원은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했었다.

당시 청구 관련 작업을 위한 기본 기능은 복구가 됐지만, 일부 지원 기능은 여전히 오류가 지속되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대표적인 기능 중 하나가 팜차트인데, 팜차트는 약국에서 환자가 조제받은 의약품의 식별 정보와 해당 환자의 처방 조제 이력 등이 제공되는 복약지도 시 활용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최근 청구 프로그램 사용 약국에서 팜차트를 실행하면 화면 전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조제 이력에 다른 환자 정보가 뜨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용 약국들에 따르면 비교적 약국들의 사용이 적은 점심시간에는 제대로 작동하는데 반해 약국 사용이 몰리는 시간에는 오류로 사용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

지역의 한 약사는 “삼일절 연휴 직후 월요일에 프로그램이 다운돼 곤란을 겪었는데 그 이후에도 일부 기능이 여전히 제대로 작동이 안돼 불편을 겪고 있다”며 “당시 약정원에서는 빠른 시일 내 복구를 하겠다고 했지만, 완전한 복구는 되지 않은 것 같다. 크고 작은 오류가 지속되고 있는데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해결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실제 약정원 프로그램의 오류는 올해만 해도 수차례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약정원이 운영하는 청구 프로그램인 팜IT3000, PM+20이 서버 과부하로 일시 먹통이 되면서 사용 약국들에 혼란을 야기한 바 있다.

당시 서버 다운 시점이 처방 조제 환자가 몰리는 삼일절 연휴 후 월요일이었던 만큼, 약국가의 원성이 더 높았다.

약정원으로 해결 문의가 쏟아지면서 전화 연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버 문제로 알려지면서 약사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대처 방안을 공유하고 있다.

약정원은 당시 긴급 복구에 나섰지만 하루가 지나도록 완전 복구가 되지 않았고, 약정원 홈페이지와 앱까지 다운되면서 사용 약국들에 불편을 가중시켰다.

당시 하루가 지나도록 청구 프로그램은 완전히 복구되지 않고 있는 데다, 홈페이지와 앱까지 연이어 에러가 발생하면서 약정원의 서버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약정원이 운영하는 처방전달시스템(PPDS)에서 잦은 오류가 발생하는 점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약사들은 이 과정에서 약정원 측에 문의하거나 AS를 받기 위해 연락을 취하거나 약정원이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콜센터에 연락을 해도 먹통인 경우가 적지 않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약정원에서는 지난 집행부 당시 이용 약국의 민원 개선을 위해 콜센터를 별도로 마련했지만, 약사들로서는 만족할 만한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약정원 청구 프로그램은 약사회, 약정원을 넘어 전 약사 회원의 자산과도 같은데 이런 프로그램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몇년 사이 약정원 청구 프로그램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인데 프로그램의 철저한 관리와 더불어 사용 약국들에 서비스가 개선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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