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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사노피, 희망퇴직프로그램 시행…구조조정 현실화

  • 최봉영
  • 2011-11-01 06:44:54
  • 정부 반값 약가정책 여파…제약업계 확산 조짐

대형 다국적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가 희망퇴직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정부의 약가 일괄 인하 정책으로 인한 업계 구조조정이 현실화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노피아벤티스는 약가 인하 피해액을 절감하기 위해 대규모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노피아벤티스 관계자는 "오는 11일까지 희망 퇴직을 원하는 사람에 한해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신청자는 회사에서 정한 보상금을 받고 퇴직하게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노피 노조는 희망퇴직 프로그램은 허울 뿐이며, 이는 사실상 구조 조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사노피 오영상 노조위원장은 "사측은 희망퇴직이 지속 경영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며, 직원들에게 기회 요인이라고 포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정책이 시행되지도 않았는데 인원 감소를 통한 성장 동력을 준비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우며, 비용 절감에 대한 노사 협의 없이 진행한다는 것은 불순한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를 뒷받침할 근거로 노조는 "현재 사측은 일부 사원들을 대상으로 퇴직을 권유하는 1:1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1:1 면담을 하는 것 자체가 희망퇴직을 포장한 정리 해고"라고 말했다.

사노피아벤티스는 사측이 부당한 방법으로 퇴직을 권유할 경우 대응 방안을 마련했으며, 향후 기자 회견, 시위 등을 통해 대응의 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제약업계 구조조정, "시기의 문제, 사실상 시작"

다국적제약사 중 희망퇴직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한 곳은 사노피아벤티스에 불과하지만, 다른 제약사들도 이 같은 문제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 제약사 노조 관계자는 "회사에서 8.12 약가 인하 정책을 발표된 후 예상 매출 감소액을 파악해 비용 감소를 얼마나 해야 하는지를 추계했고, 인력 감축안에 대한 동의를 구했다"며 "시행 시기의 차이일 뿐이지 퇴직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제약사에서 정부 약가 일괄 인하를 연차가 높거나 연봉이 높은 직원을 정리해고 하는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는 면도 없지 않다"며 "제약사는 근로자들에게 고통 분담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희망퇴직이 사노피에서 시작은 됐지만, 상당수 다국적제약사로 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번주 내로 모 다국적제약사는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확정짓고 발표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10개 제약노조, 연대성명서 발표

이 같은 고용 문제에 공감하는 다국적제약사 10개 노조는 단체 활동에 돌입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연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연대 성명에는 갬브로, 근화제약, 노바티스 바이엘, 사노피아벤티스, 사노피파스퇴르, 아스트라제네카, 와이어스, 화이자, BMS 등 10개 노조가 참여했다.

연대노조는 "8.12 약가 정책으로 예상되는 매출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그 동안 축적된 이익의 재투자는 외면한 채 인력 구조조정과 인건비 삭감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용자측이 이번 약가 인하 정책을 빌미로 정리 해고를 강행한다면 더 이상 노사화합과 산업 평화는 깨지고 공멸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엄포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연대노조는 ▲사용자의 약가제도 개편 투쟁에 대한 참여로 투쟁 동력 극대화 ▲사용자측의 정리 해고 계획 결사 반대 ▲노동조합과 상생 방안 모색 등을 주장하고 있다.

정부의 약가 인하 고시 이후 제약사들이 구조 조정에 대한 정책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여 고용 문제에 대한 문제는 점차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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