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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오머

"수출·수탁사업 등 신규시장 개척 주력"

  • 가인호
  • 2012-02-02 06:44:47
  • 정연진 일동제약 사장, "직원들과 소통하며 위기극복"

[일동제약 2012년 경영전략은?]

정연진 사장
"매달 직원들에게 직접 쓴 이메일을 보내며 소통하고 있습니다."

36년 병원 영업 외길을 걸었던 일동제약 정연진 사장(63)이 지난해 첫 사장에 취임한 이후 성공적인 1년을 보냈다. 그리고 2012년을 맞았다.

올해 정연진 사장이 추구하는 경영은 한마디로 ‘소통’이다. 국내에서 최고가 되자는 의미의 ‘레벨업 전력질주’와 ‘소통과 몰입의 기업문화’는 2012년 일동제약이 지향하는 경영목표이다.

일동제약도 약가일괄인하로 인한 피해액이 대략 400억원을 넘어설 만큼 상당한 충격파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정 사장은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수출과 수탁사업,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약 등 신규시장 개척에 주력, 약가인하 피해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36년 영업 노하우인 ‘신뢰’와 ‘차별화’를 통해 올해도 매출 성장을 반드시 실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 사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경영전략을 집약해 말해달라

제약업계가 영업활동 위축에 FTA와 약가인하 등 악재가 겹치면서 매우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의 시기가 될 수도 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단순한 정책변화가 아닌 경영활동의 패러다임 자체를 전환하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수출과 수탁사업, 원료사업 등 신규 시장 개척에 주력할 방침이다. 물론 주력분야인 의약품 시장에서도, 장기적으로는 신약과제 연구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단기적으로는 개량신약 개발, 오리지널의약품 도입, 신규 OTC 및 건강식품 개발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양모제, 생리대, 화장품 등 헬스케어제품들에 대한 마케팅 활동에도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톱브랜드로 육성시킬 것이다.

연구개발 현황 및 계획은 어떤가

올해 R&D 투자액은 매출목표 대비 약 8%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현재 저분자신약, 천연물신약, 바이오신약, 개량신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내성감염증, 종양, 비만, 알츠하이머 등을 표적으로 하는 신약개발 과제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점진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세균의 펩타이드 합성경로 제어에 의한 난치성 감염증 치료제’개발과제로 도출된 신약후보물질 IDP-73152는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기대를 높이고 있으며, 올해 임상 돌입을 앞두고 있다. 충북지역산업기술개발사업으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면역조절센터와 공동 연구 중인‘NK세포 활성화를 위한 범용 항바이러스제 개발연구’는, 새로운 개념의 천연물 유래 난치성 감염증 치료제로 역시 세계시장 진출을 겨냥하고 있다. 이 과제는 현재 비임상이 진행 중이다.

천연물신약 분야에 있어서는 항바이러스제, 비만치료제, 치매치료제 등의 후보물질에 대한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이 중 비만치료제는 올해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바이오벤처기업 제넥신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지속형 당뇨치료제‘GLP-1융합단백질 GX-G6'는 현재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2013년 임상시험에 진입하여 2017년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대량생산 기반을 마련한 히알루론산 원료의 경우, 원료생산 뿐만 아니라 완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데, 올해는 점안제를, 내년엔 슬관절주사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이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데

지난해 수출 실적은 일본 원료의약품 수출 확대에 힘입어 전기 대비 약 6.4% 성장한 590만 달러이며, 2012년에는 더욱 도전적인 시장개척을 추진해 1천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아로나민, 비오비타를 파워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비오비타는 현지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어 마케팅에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원료의약품의 경우 고순도, 고부가가치, 고난이도의 원료의약품 합성기술개발에 집중해 나감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중앙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 등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특히 다양한 분자량별 원료생산에 성공한 히알루론산의 경우 일본,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시장으로의 수출확대를 위해 적극 나설 방침이다.

올해 중점투자 및 신규투자계획은

지난 해 장기간 준비해온 기업포털시스템(EPS)를 완성하고, RFID 구축사업도 마무리 단계에 있는 등 정보인프라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여, 업무추진의 효율과 스피드 제고는 물론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청주공장에 구축한 EU-GMP수준의 히알루론산 전용 생산시설에 대한 GMP 승인과 DMF 등록을 완료, 대량생산 채비를 마치고 원료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0년 안성공장 내에 글로벌GMP 수준의 세파계항생제공장과 세포독성항암제공장 2개동을 신축, 가동한데 이어, 올해는 기존 일반제동에 대한 리모델링을 통해, 생산과 물류의 능률을 높일 계획이다.

청주 원료공장에 대한 리모델링도 검토하고 있는 등 최고 품질의 제품 생산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다.

올해 마케팅계획 및 중점육성품목을 말해달라

일반의약품의 경우 아로나민, 비오비타, 메디폼 등 톱브랜드들에 대한 정기적인 컨설팅을 통해 제품 포지셔닝을 점검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춰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CRM활동을 통해 축적된 정보를 적극 활용하여 고객만족영업을 실현하고, 광고활동 외에도 문화마케팅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브랜드아이덴티티를 확립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내년 발매 50주년을 앞둔 아로나민은 500억대 제품 육성을 위한 중장기 TFT를 운영하여 OTC시장 최강 브랜드의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며, 비오비타는 100억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동비타민씨1000mg, 캐롤에프, 플라도반, 피임제(미뉴렛, 에이리스), 아로나민아이 등을 전략품목으로 선정, 각각 연매출 50억 이상 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다.

전문의약품은 큐란, 사미온, 후루마린, 라비에트, 리피스톱, ARB계열 치료제, 병원용 메디폼 등 기존 대형제품들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며, 몬테루칸, 피니박스, 코웰BMP 등의 신규브랜드를 중점 육성할 방침이다. 공정경쟁규약 및 관련법령을 준수하는 활동 범위 내에서 중점품목들에 대한 다기관 임상시험 강화, 제품설명회 및 학회활동 등을 강화할 것이다. 특히 독창적인 디테일툴과 제품홍보 컨텐츠 개발에 주력함으로써 경쟁사와 차별화된 디테일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경영활동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는

소통이다. 늘 직원들에게 '通하지 않으면 痛이 온다'는 말을 강조하고 있다. 늘 열린 마음과 편안한 분위기 조성으로 직원들과 교류하고자 노력한다. 매달 직원들에게 직접 쓴 이메일을 보내는 것도 소통의 일환이다.

부서나 직급에 관계없이 항상 소통하고 교류하는 기업문화가 곧 고객만족으로 이어진다고 믿는다.

당장의 이윤보다는 사람, 즉 고객과 인재를 위한 경영을 펼쳐, 지난 70년간‘좋은 회사’로 성장해 온 일동제약을 이제는 좋은 회사를 넘어‘위대한 회사’로 만들어가는 것이 사장으로서의 가장 큰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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