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 선거 6파전?…경만호 회장 출마 변수
- 이혜경
- 2012-02-09 06: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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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0일 후보자 등록…3월 25일 간선제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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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가 5파전 혹은 6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6파 전의 변수는 현 경만호 회장의 거취다.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나현 서울시의사회장, 노환규 전의총 대표,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 전기엽 전주 전일내과원장, 주수호 전 의협 회장 등 (이름 가나다 순) 5명이 출마를 공식화 했다.
변수는 경만호 현 회장의 출마 여부다. 업무상 횡령 및 배임으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경 회장이 제기한 2심 재판 결과가 23일 발표되기 때문이다.
2심 재판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을 경우 회무 연속성을 강조하며 재선고지를 노려볼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출마를 선언한 한 예비후보는 "경만호 회장의 거취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면서 "공식 후보자 등록일까지 두고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귀띔했다.

보건의약단체를 끌어 안는 회장을 꿈꾼다는 나현 서울시의사회장은 "잃어버린 의사의 위상과 의권을 회복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무한소통, 올바른 정책 판단, 정확한 전략·전술적 판단, 세대 및 직역 갈등 해소 등을 강조하며 선거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나 회장은 "정부와 끊임없는 대화와 타협도 전술이 되겠지만 강력한 압박이 필요할 때는 전회원의 힘을 모아 투쟁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영리한 전략적 판단을 바탕으로 한 강온전술로 회원들에게 실질적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노환규 전의총 대표는 지난해 건정심을 통과한 선택의원제 때문에 그동안의 불출마설을 번복하면서까지 출마를 결심했다고 한다.
노 대표는 "의협은 혁명을 필요로 한다"며 "이미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들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직접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계란과 젓갈 세례' 등 전의총의 '네거티브 행동'이 선거운동 기간에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바 있다.
암울한 의료계 판을 바꾸겠다면서 출마를 선언한 윤창겸 회장은 "5년 2개월간 경기도의사회장을, 2년 3개월간 의협 부회장으로 일하면서 의협회장 수업을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윤 회장은 "변형된 선택의원제, 총액계약제, 포괄수가제의 광범위한 확대 등 의료보험이 시작된 이래 현재진행형인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올해는 총선과 대선으로 인해 의사들에게 희생과 굴종을 강요하는 복지 확대 및 선심성공약이 양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다가오는 위기의 격량을 헤치고 의사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폭넓은 식견과 용기를 갖춘 지도자와 강고한 지도부를 구성하고, 공정하고 자유로운 의료환경 건설을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겠다는게 윤 회장의 각오다.
전주에서 전일내과를 운영하는 전기엽 원장은 2009년 제36대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해 1400여표를 받은 인물이다.
이미 지난해 공공연히 차기 의협회장 선거 출마를 밝혀왔으며, 최근 선거 팸플릿을 제작해 내달 있을 후보자 등록일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의 불름버그 보건대학원 석·박사 출신의 전 원장은 "의협 100년 역사 최초로 의료정책 전문가 회장으로서, 지지와 헌신을 기반으로 조직 문화를 바꿔 의사 사회뿐 아니라 민족과 세상을 치유하며 존경받고 사랑받는 의사로서 같이 가려 한다"고 출마의 변을 통해 밝혔다.
제35대 의협 회장을 역임한 주수호 전 회장은 "의료계 직역, 전문과목간 갈등을 넘어 세대간 갈등과 반목을 종식시키고 의료계의 단합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회장 재직 시 부정한 방법으로 개인의 이득을 취득하기 위해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응수했으며, 의료계 중앙 10년 회무 근무를 바탕으로 정부와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피력했다.
주 전 회장은 "당선될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의협 회장 선거 방법 등 의협의 구조를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장 직선제를 포함해 의협 정관상 미비한 점과 불합리한 점을 시대의 변화에 맞춰 대폭 개정하는 안을 2013년 대의원총회에 집행부 안으로 상정,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 또한 밝혔다.
한편 회장 후보자 공식 등록은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로 후보자 등록을 원하는 자는 300명의 추천서를 받아 제출해야 하며, 선거 공탁금으로 300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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