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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의사 "성분명 단초" Vs 약사 "팩스번호나 제대로"

  • 강신국
  • 2012-10-22 12:25:00
  • 공단-약사회, 대체조제 부대조건 합의에 의료계 '냉기류'

저가약 대체조제가 의약계의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대한약사회가 공단 수가협상 과정에서 0.08%인 대체조제율을 20배 이상 올리기로 부대합의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료계는 정부가 대체조제 활성화를 통해 성분명 처방을 획책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어 의약계 갈등이 우려된다.

약사회는 그동안 대체조제 활성화에 사활을 걸었다. 가장 시급한 문제로 사후통보 절차 간소화였다.

병원 팩스번호 없는 처방전, 간호사의 형식적인 응대 등 사후통보 방식의 거부감이 약국 대체조제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서울지역의 한 분회장은 "이메일, 전화, 팩스 등 사후통보 방법은 다양하지만 일부 의료기관은 팩스번호를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정부와 약사회는 이런 문제부터 해결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약사회는 대체조제 활성화를 위해 DUR 시스템과 이메일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먼저 DUR 활용방안은 약국에서 의료기관으로 직접 사후통보하던 것을 약국이 심평원으로 통보하면 이를 의료기관에 알려주는 것이다.

◆약사회 "사후통보, DUR·이메일 자동전송 검토"

즉 약국에서 설치된 처방조제지원시스템(DUR)을 활용해 심평원이 대체조제 내역 전달자 역할을 하는 방법이다.

현재 DUR 참여 요양기관이 98%를 넘어서고 있어 인프라는 충분하다는 게 약사회의 생각이다.

두 번째 대안은 이메일 활용이다. 각 의료기관과 약국에 이메일 계정을 만들어 약국 전산 프로그램을 통해 대체조제 내역을 자동전송 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내년부터 부대조건 이행에 나서야 하는 약사회 입장에서 선 대체조제 활성화, 후 제도보완으로 갈 수 밖에 없다.

박인춘 부회장은 "현재 저가약 대체율이 0.08%로 20배 상승이면 2% 조금 못미치는 대체율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처방전 100장중에 2장 정도의 대체를 말한다"며 "약국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약국가 "약국간 교품 명세서 확보도 대체조제 걸림돌"

저가약 대체조제를 통해 약제비 절감 효과가 발생하면 성분명 처방도 앞당길 수 있다는 게 약사회의 분석이다.

반면 약국가는 최근 청구불일치 발생으로 약국간 거래에 대해서도 거래증명서를 남겨야 하는 것도 대체조제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강남의 P약사는 "단골환자가 왔을 때 대체조제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약이 없을 경우, 인근약국에서 빌려야 하는데 청구 불일치 문제 등으로 약국간 교품에 마음이 내키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의료계, 대체조제 활성화에 반응 '싸늘'

그러나 의료계의 반응은 싸늘하다. 사후통보를 해야 하는 약국 입장에서는 의사들의 반발이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환규 회장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단에서 약사회에 내민 부대조건을 확인한 결과 대체조제를 20배 늘리라는 내용"이라며 "명백히 의약분업 원칙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대체조제 활성화를 통해 성분명처방을 획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의사들은 대체조제 불가 처방전을 발행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내년부터 대체조제가 의약갈등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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