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약회비 3만원 인하…격론 끝 조 당선인 의견 반영
- 강신국
- 2012-12-21 06: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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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약 이사회서 의결…회비 인하 놓고 찬반 팽팽히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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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개설약사의 대한약사회비가 3만원 인하된다. 이에 따라 내년 면허사용자(갑)는 대약 연회비로 15만원만 내면 된다.
대한약사회비 3만원 인하는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당선인의 선거공약에 따른 조치다.
조 당선인도 이미 현 집행부에 회비 3만원 인하를 근거로 내년도 신상신고를 받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약사회(회장 김구)는 20일 2차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연회비 변경안을 상정, 격론 끝에 3만원 인하안을 결정했다.

그러자 감사단, 이사들 사이에서 격론이 펼쳐졌다.
회비를 3만원 인하할 경우 대약 예산 중 6억7000만원이 줄어들게되는데 어떻게 회무를 수행할 수 있느냐가 쟁점이었다.
특히 내년 1월부터 신상신고가 시작되기 때문에 회비인하 문제는 12월 이사회서 결정을 해야 한다는 시간적 압박도 격론의 원인이었다.
먼저 좌석훈 이사는 "조찬휘 당선자가 수익사업과 신상신고율을 70% 정도 올리면 회비 인하가 가능하다고 공약했다"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회비인하를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석원 총회의장도 "3만원 인하가 조 당선자 선거공약인데 이를 수용하면 김구 회장은 쓸 때 없는 회비 받아서 낭비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당선자가 요구했다고 김구 집행부 이사회가 회비를 인하하겠다고 하면 회원에게 질타를 받게 된다. 현 집행부가 필요 없는 예산을 사용한 것처럼 비쳐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철희 감사는 "감사 입장에서 말하면 3만원 내리고 약사회 사업이 무리 없다면 내리는 것이 좋다"며 "조 당선인의 수익사업, 신상신고율 확대방안을 보고 받고 초도이사회서 결정하자. 집행부가 앞서서 예산을 깎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송종경 이사도 "당선자의 공약 이행은 맞지만 새 대통령 당선으로 약업계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며 "회비 인하냐 동결이냐는 문제는 차기 집행부 배려 차원에서 동결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 당선인 의지를 반영해 회비를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도 쏟아졌다.

조양연 이사도 "오늘 결정되는 예산은 차기 집행부가 쓸 돈"이라며 "회비를 삭감했을 때 사업추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는데 차기 집행부가 요구하면 반영할 필요가 있다. 이사회가 회비를 동결시키면 새 집행부 발목을 잡는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김구 회장은 조찬휘 인수위측에서 회비 인하를 해달라는 요청이 강하게 들어왔다며 조 당선인 측 의견을 수용해 회비 3만원 인하에 동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결국 거수 표결, 2번의 정회를 거친 뒤 새 집행부의 의견을 존중해 회비 3만원 인하안이 통과됐다. 그러나 거수 표결 만큼은 정족수 부족으로 무효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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