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외품 월 1천만원 매출…'완소약국'으로
- 김지은
- 2013-01-21 06:34:58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드럭스토어형 약국에 1대1 맞춤상담…화장품·건식 주력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연중기획] 디테일로 승부하는 약국들 [5] 서울 마포구 강화약국

이른바 '약이 없는' 드럭스토어들이 상권을 장악하면서 약국가에서는 이미 의약외품이나 약국 화장품 매출 타격이 현실화 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 강화약국 이민혜(49) 약사 말을 빌리자면 주변에서도 '미친' 시도라고 말렸다던 과감한 도전은 결국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대박'의 결과로 돌아왔다.
이 약사가 힘들게 공개한 26년 '완소(완전 소중한)' 약국 경영의 숨은 노하우를 데일리팜이 샅샅이 파헤쳐 봤다.
◆한약전문 약국에서 드럭스토어형 약국으로…과감한 변신 '적중'=서울 마포에서만 26년간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이 약사는 20여년 간 약국 한약을 전문으로 했다.
환자에 맞는 1대1 맞춤 상담과 건강관리를 곁들여 한약을 조제했던 만큼 단골환자는 물론 입소문을 타고 전국 각지에서 약국을 찾는 환자들도 적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큰 결심을 하게 되는 계기가 생겼다. 20여년 간 운영하던 약국 건물이 철거되면서 인근으로 약국을 옮기게 된 것이다.

약국 인테리어도 젊은층의 입맛에 맞게 세련되고 깔끔한 오픈형으로 바꾸고 약국 화장품과 의약외품, 건기식 등의 비중을 높였다.
이 약사는 "기존에도 상담을 통한 한약과 매약을 전문으로 해 왔던 만큼 조제보다는 매약과 외품 등의 비중이 높은 드럭스토어형 약국이 맞는다고 생각했다"며 "최근 트렌드에도 맞추면서 약국이 위치한 지역적 특성도 살려보겠다는 생각에서였다"고 말했다.
이 약사의 막연한 생각은 적중했다. 20~30대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적 특성과 약사가 과감히 시도한 드럭스토어형 약국으로의 변신이 맞아 떨어지면서 기대하지도 않았던 약국 화장품과 의약외품에서 적지 않은 매출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인근에 치과와 성형외과만 있어 하루 30건도 안 되는 조제를 하고 있지만 약사는 약국 경영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조제에 매몰되지 않아도 되다보니 자신의 전문 분야인 상담과 매약, 환자관리에 집중할 수 있어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 이 약사의 설명이다.
이 약사는 "약국을 운영하는 데 있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주변 만류에도 불구하고 5년에 한번 약국 인테리어를 바꾸는 것도 그러한 노력의 하나"라고 말했다.
◆약국 화장품 '승부수'…월 600만원 이상 고정매출로=유명 인터넷 검색 사이트에 '강화약국'을 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블로거들이 약국을 소개하는 글들이다.
약국은 이미 일부 파워 블로거들 사이에서 '완소(완전 소중한의 줄임말)' 약국으로 통하고 있다.

약국을 옮기고 처음에는 약국 건물 내 피부과 처방 환자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함께 약국 화장품을 권하기 시작했다. 그랬던 것이 예상치도 못했던 환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돌아온 것이다.
평소 약사가 별도로 피부와 약국 화장품에 대해 관심을 갖고 꾸준히 공부했던 것도 고객들에게 약국 화장품을 권하고 판매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실제 강화약국에서는 약국 화장품으로만 고정적으로 월 600여만원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약사는 "약국 화장품은 상담을 통해 고객에게 제품을 권하고 고객이 만족하면 단골환자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며 "화장품 제품 특성상 입소문이 나기도 좋아 약국 경영에는 여러모로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골 환자가 곧 자산…맞춤관리, 다시 찾고 싶은 약국으로=이 약사가 꼽는 약국 경영 최고의 노하우는 곧 '단골환자 관리'이다.
26년 동안 약국을 찾는 단골환자는 곧 이 약사의 자산이기 때문이다. 실제 단골 환자들이 차지하는 매출이 고정적으로 월 30%이상을 차지한다.
단골고객들은 별도 차트를 작성하며 약력관리를 하고 주기별로 상담과 함께 식이요법 등의 건강관리를 해 주고 있다.
꼭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지 않아도 주기적으로 약국에서 환자와 시간을 맞춰 1대1 맞춤 상담을 진행 중이다.

단골환자들이 약사에게 건강과 관련해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카카오톡을 통해 사진이나 문자 메시지 등을 보내고 약사는 약국에서 손쉽게 이에 대해 답변을 해 주는 것이다.
약사의 이러한 노력은 약사, 그리고 약국에 대한 신뢰와 더불어 매약과 한약, 건기식 등의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이 약사는 "환자에게 상담을 할 때는 약사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줘서는 안 된다"며 "그러려면 약사가 환자에게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야 하고 그 만큼 약사도 지속적인 공부를 통한 준비가 돼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개국 6개월 만에 100% 성장…비결은 '진열'
2013-01-17 06:34:58
-
약사 투약의뢰서 진가…'맘스마케팅'으로 승부
2013-01-14 06:29:58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급여 생존의 대가...애엽 위염약 약가인하 손실 연 150억
- 2개설허가 7개월 만에 제1호 창고형약국 개설자 변경
- 3약국서 카드 15만원+현금 5만원 결제, 현금영수증은?
- 4부광, 유니온제약 인수…공장은 얻었지만 부채는 부담
- 51호 창고형약국 불법 전용 논란 일단락…위반건축물 해제
- 6P-CAB 3종 경쟁력 제고 박차…자큐보, 구강붕해정 탑재
- 7발사르탄 원료 사기 사건 2심으로...민사소송 확전될까
- 8GC녹십자 코로나19 mRNA 백신, 임상1상 승인
- 9의협, 대통령 의료정책 인식 '엄지척'...저수가 해결 기대감
- 10파마리서치, 약국 기반 ‘리쥬비-에스 앰플’ 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