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존에 건강 먹거리 놓자 불티나게 팔려
- 이혜경
- 2013-02-04 06: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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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만에 약국 인테리어 변경…고객만족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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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디테일로 승부하는 약국들 [9] 경기 안산 건강한온누리약국

#온누리체인의 도움을 받아 이틀만에 인테리어 공사를 마친 약국의 모습을 본 두 여약사는 입이 '쩍' 벌어졌다.
"우리 약국 맞아?"라며 약국을 둘러보던 때가 눈에 훤한데, 고객들까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웰빙스토어로의 변신은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배희정(30) 약사와 김연빈(31) 약사가 개국 14개월 만에 #웰빙스토어로 전환한 건강한온누리약국이 환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 무엇일까.

현재 배 약사는 주말 근무를, 김 약사는 평일 근무를 서면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평일에 만난 김 약사는 "개국의 첫 시작은 약국 입지를 선택하는 일"이라며 "우리에게는 안산지역을 잘 아는 지인이 있었고, 좋은 부지가 나왔다고 강력 추천하면서 들어오게 됐다"고 귀띔했다.
다양한 체인 가운데 온누리체인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따로 없었다. 이미 온누리체인이었던 약국을 그대로 인수했기 때문이란다.
그는 "약국운영이 처음이다보니 인테리어, 디자인이 입증된 체인을 함께 가지고 갈 생각이었다"며 "매달 진행되는 강의가 좋았고, 강의를 듣다가 웰빙스토어로 전환하자는 뜻이 배 선배와 맞았다"고 회상했다.

조제실과 접수대가 차지하던 공간이 1/3로 줄고 약국의 대부분 공간은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부외품이 자리를 잡았다.
출입구도 두 곳이 됐다. 출산을 전문으로 하는 여성병원을 마주 보고 있는 후문과 수술 위주의 정형외과와 항문외과를 마주하는 정문으로 나뉜 것이다.

정문을 열면 드링크가 준비된 냉장고가 고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토이 존' 코너는 웰빙스토어 전환으로 처음 생긴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가장 많다.
출산 환자가 많은 여성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경우, 첫째 아이를 함께 데리고 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주변에 아이들이 먹을만한 간식거리가 없었던 것. 건강한온누리약국에 아이들을 위한 먹거리가 들어오자,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한다.
김 약사는 "웰빙스토어 전환 이후 한 달동안 매출을 비교하지는 않았지만 눈에 띄는 것은 토이 존 코너 효과"라며 "대만족"이라고 웃어보였다.
◆약국 왔다가 생필품도 찾는 '일석이조'=웰빙스토어로 전환을 두고 두 여약사도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최근 드럭스토어들이 '주객전도'를 겪으면서 약국의 역할보다 마켓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약사는 "일부 체인은 약을 구매하러 오는 고객들보다 생필품이나 화장품 등을 구매하기 위해 드럭스토어를 찾곤 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약국이 '주'가 되길 원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인테리어 변경 이후 한달이 지난 지금, '주객전도' 현상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건강한온누리약국 주변에는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 많기 때문에 입원환자들이 구입하는 생필품이나 출산용품, 부외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
김 약사는 "오픈하고 얼마동안은 환자나 고객들이 '주인이 바뀌었느냐', '편의점 인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깔끔한 인테리어와 의약품 배치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언급했다.
◆"의자를 없앴다고 두려워 말라"=두 여약사의 두 번째 고민은 의자가 없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웰빙스토어 전환 전 기존 약국 공간의 2/3가 조제실 및 접수대, 의약품 보관창고 등이었다면, 나머지 공간은 환자를 위한 의자가 놓여있었다.
대다수 동네의원의 경우도 환자의 편의를 위해 앉을 만한 공간을 마련해 둔다.

오히려 환자들이 움직이면서 약국을 둘러보다가 필요한 물품을 찾아내곤 한다는 것이다.
웰빙스토어로 전환되도 바뀌지 말아야 '단골환자'를 만들기 위한 노하우도 공개했다.
김 약사는 "아이들이 많이 오는데, 이름을 외우려고 노력한다"며 "아이들의 이름을 한번이라도 더 불러주면 엄마 단골이 늘어난다"고 귀띔했다.
중년, 노년층에게는 '딸, 며느리' 같은 여약사로 다가서면서 단골환자가 늘었다는 점도 덧붙였다.
◆필요한 건강식품은 '슈퍼바이저'를 찾으세요=온누리체인 약국에는 약국 경영이나 운영을 원활히 도와줄 수 있는 슈퍼바이저가 존재한다.
매주 학술 및 임상자료, POP 포스터 등을 정기적으로 교육을 받는 슈퍼바이저가 본사에서 파견되는 약국이 있는가 하면, 약국 내에서 개인적으로 건강기능식품 등을 전담하는 슈퍼바이저를 두기도 한다.
특히 온누리체인에서는 슈퍼바이저 교육을 위한 자료를 약사들이 제작하면서 약국경영에 조금 더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높는다.
건강한온누리약국에도 이 같은 슈퍼바이저가 있다.
이 곳 슈퍼바이저 껌 하나를 사더라도 맛부터 가격까지 꼼꼼히 설명해줄 수 있도록 접수대를 벗어나 고객 곁에서 원하는 물품을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

'파스'를 찾는 환자가 있으면, 슈퍼바이저는 다양한 파스를 설명해주고 접수대로 환자를 데리고 와 약사에게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일부러 슈퍼바이저를 따로 이유는 약국이 마트와 다른 성격 때문이라고 김 약사는 전한다.
김 약사는 "편의점과 마트는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들고 계산대에서 돈을 지불하는 방식이지만, 약국을 찾는 환자나 고객은 언제나 묻고 사는 방식을 취해왔다"며 "약국은 음료수를 하나 사더라도 차이점을 묻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슈퍼바이저가 톡톡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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