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0 22:28:59 기준
  • #데일리팜
  • 제약
  • 안과
  • #침
  • #임상
  • 의약품
  • #제품
  • #회장
  • 유통
팜스터디

글리벡 제네릭 약가 파괴…오리지널 23% 수준까지

  • 최은택
  • 2013-05-29 12:30:32
  • CJ, 가격경쟁 승부수…부광은 400mg에 최저가 선택

새 약가제도 도입이후 예상됐던 제네릭 약가 파괴가 현실로 나타났다. 만성백혈병치료제 #글리벡 성분에서 첫번째 신호탄이 올랐다. 오리지널 현재 가격대비 23% 수준의 가격을 선택한 제약사가 나온 것이다.

CJ제일제당의 승부수다. 같은 성분의 고용량에서는 부광약품이 가격파괴의 선두에 섰다. 이 제품은 다른 제네릭 100mg보다도 보험약가가 더 싸다.

29일 복지부에 따르면 글리벡(이매티닙 메실레이트) 특허 종료에 맞춰 제네릭 23개 품목이 내달 1일자로 급여목록에 등재된다. 특허종료일이 오는 3일이기 때문에 다음날부터는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글리벡은 지난해 급여비 청구액이 1001억원을 기록한 초대형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국내 제약사들은 앞다퉈 제네릭 개발에 나섰고, 노바티스가 국내에 출시하지 않은 200mg과 400mg 고용량까지 만들었다.

신규 등재는 종근당 등 11개 제약사가 선착했다. 이중 CJ와 종근당은 100mg, 200mg, 400mg 전 함량을 등재시킨다.

흥미로운 것은 가격이다. CJ는 약가산정 기준에 따라 책정된 보험등재가를 선택하지 않았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새 약가제도에 따라 제네릭이 등재되면 오리지널 약가는 종전가격 대비 70%, 선발 제네릭은 1년간 58.9% 가격을 받을 수 있다.

혁신형 제약기업 제품은 가산을 더 줘 68%에 책정한다. 하지만 제약사가 더 싸게 등재하기를 원하면 판매예정가로 급여목록에 등재시킨다.

CJ가 선택한 케어벡정 100mg의 판매예정가는 정당 4916원. 현 글리벡 가격 2만1281원의 23% 수준이다.

가격파괴로 시장경쟁에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되는 데, 이런 가격정책은 정부가 새 약가제도를 도입하면서 원했던 방식이다. 부광약품도 5656원(26%)을 선택했지만 CJ보다는 '담력'이 약했다.

대신 부광약품은 400mg 고용량에 '올인'할 기세다. 프리벡정400mg의 가격을 1만4141원에 등재시킨 것이다. 이 가격은 혁신형제약 가산을 받은 제약사들의 100mg 가격인 1만4471원보다도 330원이 더 싸다. CJ 케어벡정400mg도 1만9644원으로 5523원이 더 비싼 가격에 등재된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글리벡의 경우 슈퍼글리벡이 이미 출시된 상황이어서 특수성이 없지 않다"면서도 "앞으로 블록버스터 제네릭들의 가격파괴 경쟁이 치열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약제급여목록 개정고시는 이르면 내일(30일) 중 공고될 예정이다.

한편 글리벡 제네릭은 내달 4일부터 판매 가능하지만 적응증 모두 특허가 종료된 것은 아니다.

대상은 만성골수성백혈병, 급성림프구성백혈병, 만성호산구성백혈병, 과호산구성증후군, 만성골수단핵구성백혈병, 만성골수성질환, 융기성피부섬유육종 등 7개다.

반면 위장관기질종양(GIST)은 2021년까지 특허가 남아있다. 400mg 고용량도 특허분쟁 중이어서 제네릭사들은 제품을 발매할 경우 소송을 감수해야 한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