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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협회 "병원 직영도매 강력 대응...피코몰 대책 강구"

  • 손형민
  • 2024-07-16 06:16:04
  • 11~12일 2차 이사회·임원워크숍...유통업계 현안 논의
  • 직영 도매·피코몰 등에 대응책 강구..."문제 찾아내 공론화할 것"

박호영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직영 도매, 온라인몰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지난 11일부터 이틀에 걸쳐 '2차 이사회 및 임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현안 해결 의지를 다졌다. 이날 참석한 80여 개 협회 회원사들은 업계의 정책 환경 변화에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며 다양한 논의를 통해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먼저 '직영도매'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유관 부처와 국회에 문제점을 알리며 관련 법이 강화될 수 있도록 대응 속도를 높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근 조선대병원은 직영도매 운영을 위한 파트너 모집 공고를 냈다. 총 투자금액은 5억원으로 투자금액 비율은 학교법인 조선대학교 49%, 선정업체 51%로 구성된다.

그동안 물밑에서 합작회사를 설립하던 다른 대형병원들과는 다른 행보다. 이같은 행보에는 약사법상 문제없고 이를 공개적으로 설립해 보다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는 병원의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그간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대외적으로 병원 직영도매가 유통업권을 위협한다고 판단해 복지부 등을 비롯 정부 기관에 부당성을 꾸준히 제기했다.

박호영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은 "조선대병원이 공개적으로 입찰공고를 내면서 49대 51대 직영도매 설립 모집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해도 일반적인 기업체의 합작과 성격이 다르며, 공공재인 의약품을 취급한다는 점에서 요양기관이 실질적으로 의약품을 통해 이익을 내기 위한 방식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교를 관리 감독하는 교육부에서 '문제 있음'을 인식하고 직영도매를 운영하는 학교법인에 대해 별도감사를 벌였다는 점은 관련법상 문제가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문제를 찾아내 공론화하는 등 상응하는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피코몰'의 문제점에 대한 실천 의지를 재확인했다.

피코몰은 한국제약협동조합을 주축으로 중소·중견 제약사들이 설립한 피코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의약품 유통 사업이다. 그동안 의약품 유통 업체에 위탁하던 의약품 물류와 유통을 피코이노베이션을 통해 직접 하겠다는 취지다.

협회는 피코몰 측이 설립 초기에 '조합원사의 물류만 제공한다'고 강조한 점을 지적하고 피코몰이 온라인몰 확장을 지속할 경우 법적 위반 여부 파악과 업권 침해 여부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피코몰 참여를 최소화하기 위한 내부 단속에 나섰다. 박 회장은 "최근 일부 회원 업체가 피코몰에 가입하거나 가입하려고 하고 있다"며 "온라인몰에 더이상 예속돼서는 안 된다. 협회 차원의 온라인몰도 추진되는 만큼 자중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는 남후희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장이 참석해 10월 시행을 앞둔 CSO 신고제의 현안 이슈에 대해 특강을 진행했다.

의약품유통업체는 CSO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또 복지부에 도매업체와 CSO의 역할과 활동 범위, 샘플 제공 등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향후 복지부는 CSO의 다양한 사례들을 유통협회 측에 Q&A 방식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남 과장은 "CSO제도의 신고제 도입과 지출보고서 의무화 등으로 CSO가 보다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관리의 테두리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며 "CSO가 설립 복적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복지부는 세부적인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여 의약품 유통시장에서의 공급업자들이 정상적인 역할과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복지부는 COS의 범위와 활동내용, 기능 등에 대해 기준을 명확히 잡고 세부적인 활동내용과 관련 법적인 세부사항을 만들고 있으며 곧 입법예고에 들어갈 것"이라며 "협회가 회원사에게 다양한 사례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호영 회장은 "의미있고 결속력을 다진 워크숍 및 이사회였다. 회장을 맡으면서 부끄럽지 않은 회를 만들고 끊임없이 소통을 약속했었다. 앞으로도 이사회와 워크숍을 통해 현안을 심도 있게 되짚어보고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중지를 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11일부터 12일까지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제2차 이사회 및 임원 워크숍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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