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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입시 수능 전환 후 여학생 비율 4년째 증가...60% 코앞

  • 정흥준
  • 2025-10-09 16:10:11
  • 전국 37개 약대서 54.9%→58.1% 늘어
  • 여대 없는 지방권 약대 44.3%→51.2% 급증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학대학 수능입학 전환 후 여학생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여대가 없는 지방권 약대의 여학생 비중이 급증하면서, 향후 배출되는 약사의 성별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약대는 PEET 시험 폐지 후 지난 2022년부터 수능 성적으로 입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 4학년 재학생까지가 수능입학 세대다.

9일 종로학원은 대학알리미 신입생 공시를 바탕으로 의약학계열 대학의 여학생 비중 증가세를 분석했다.

약대는 지난 2022년 신입생 중 54.9%였던 여학생 비중이 올해 58.1%로 증가했다. 1756명 정원 기준 1021명이 여학생이다.

2022년 수능 입학 전환 후 여성 신입생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방권 약대 신입생들의 여성 비율도 크게 증가했다. 4년 만에 44.3%에서 51.2%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권이 42.2%에서 50%로, 부울경은 39.4%에서 46.6%로 늘었다. 호남권은 49.5%에서 57.9%로 증가했다.

특정 대학들에서는 뚜렷한 여초 현상 심화가 나타났다. 인제대는 지난 2022년 46.7%에서 올해 81.3%로 급증했다. 원광대도 52.5%에서 73.8%, 우석대도 42.5%에서 65%로 증가했다.

4개의 여대가 포함된 서울권 약대의 여성 비율은 70%를 꾸준히 넘기고 있다. 2022년 신입생 중 74.6%였던 여성 비율은 올해 71.9%로 집계됐다. 작년과 재작년에도 73~74%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약대는 학부전환된 후 증가했다. 여학생들의 전문직 선호도가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학교 내신 관리도 상대적으로 남학생에 비해 타이트하게 이뤄지는 게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남학생들은 정부 육성 학과인 첨단학과와 반도체학과 등으로 몰리고 있는데, 여학생들은 이들 학과의 권장과목인 물리학을 기피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한약사회 2024년 회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회원신고를 마친 약사 3만9936명 중 여약사는 2만4000명으로 60.1%를 차지했다. 지난 1990년 여약사 회원이 남성을 넘어선 이후 24년간 여약사 비중이 늘 높았다.

약대 신입생의 여성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약사사회의 오래된 여초 현상은 점점 더 심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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