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건은 결속인데…" 도매, 마진 대응에 회의론도
- 이탁순
- 2013-10-16 06: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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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등마진 제공이나 병원도매 공급은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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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도매업체 위주로 투쟁 전선을 형성한다해도 바이엘 측이 마진을 차등해 제공하거나 병원도매를 통한 공급선을 유지할 수 있는 등 우회로가 있기 때문이다.
15일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물량이 많은 유통업체에 제약사가 마진을 차등하는 것은 시장자유주의 논리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바이엘 측이 이러한 전략을 갖고 거점도매를 선정한다면 해당 도매업체들이 업계의 마진인하 목소리에 동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량규모에 따른 차등마진은 유통업계에서도 자연스런 현상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서로 다른 마진율을 보이는 업체들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같은 입장을 내는게 이번 바이엘 대응의 핵심이라는 해석이다.
16일 예정된 9개 대형 도매업체 대표들의 도매협회 회동에서도 이러한 차등마진 문제를 극복해야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관계자는 "쥴릭보다 낮은 마진을 주는 제약사라면 문제가 되겠지만 일정정도 마진율에 물량규모에 따라 차등마진을 제공한다면 해당 도매업체 입장에서는 거래를 끊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 대응이 어려운 점은 병원도매업체가 투쟁에 동참하느냐 문제다. 금융비용과 배송비 등 많은 제반비용이 드는 종합도매와 달리 병원도매는 마진인하 충격파가 상대적으로 덜 하다.
만일 종합도매들이 최악의 경우 바이엘 제품의 취급 거부 운동을 펼쳐나갈 때 병원도매의 동참이 없다면 별다른 영향력을 끼치기 어렵다는 것이다.
유통업계 다른 관계자는 "병원도매들도 도도매를 하기 때문에 거래물량이 적지 않다"며 "종합도매들에 제품공급이 어렵다해도 병원도매에 유통한다면 문제를 크게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때문에 이번 바이엘 문제 대응에서는 병원도매업체와 대형 거점 도매들의 협조가 관건이라는 해석이다.
경기도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병원도매와 종합도매가 문제를 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목소리를 내기 어렵지만, 전체 업계 생존권 차원에서 이번만큼은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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