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아들 팜파라치 재판 진행 중 또 다시 범행
- 김지은
- 2014-01-14 11: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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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약국 돌며 동영상 촬영한 후 약사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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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북경찰청은 약국을 협박, 금품을 뜯은 혐의(상습공갈)로 배모(35)씨 등 일당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두달여 간 대구와 경북, 경남, 충남 지역 약국가를 돌며 종업원이 일반약을 판매하도록 유도, 동영상 촬영을 한 뒤 약사들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3차례에 걸쳐 약사들로부터 2600만원을 뜯어냈으며 협박을 받은 약사는 이들 일당에 적게는 100만에서 많게는 300만원까지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 사기단의 주범으로 활동 한 배모 씨는 '약사 아들 팜파라치'로 약사사회 내 알려져 있으며 이미 경찰 구속 전과가 있는 인물이다.
실제 배모 씨는 지난 2012년 부산 지역 약국가를 돌며 몰래카메라를 촬영, 약국을 협박한 혐의로 체포된 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4월 또 다시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이 적발돼 구속됐지만 지난해 11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였다.
관련 내용으로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말 또 다시 같은 수법으로 사기단을 꾸려 범행을 저지르다 이번에 또 다시 구속된 것이다.
배모 씨는 자신은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일행 2명을 고용해 일당이 약국에서 의약품 구입을 유도한 후 몰래 카메라를 촬영, 협박까지 전 상황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경찰청 측은 현재 배모 씨가 보유하고 있던 약국 관련 USB를 확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이들은 협박 과정에서 돈을 건넨 약국에 대해서는 해당 약사가 보는 앞에서 USB 영상을 삭제해 주는 모습까지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약사가 이후 다른 말을 하지 못하도록 약국 간판부터 종업원, 약사 얼굴까지 영상에 담아놓는 주도면밀함을 보였다"며 "현재 갈취 미수까지 합하면 40여건 정도가 밝혀졌지만 삭제된 영상 등을 복구하면 피해약국 수는 더 많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관련 지역 약사회를 통해 피해 약국 수집 등을 요청했지만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번 사건의 경우 약사가 피해자인 만큼 별다른 우려 없이 피해 사실을 지역 약사회나 경찰에 알려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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