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 생명구한 'CJ맨'들의 살신성인 스토리
- 영상뉴스팀
- 2014-06-13 06: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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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CJ헬스케어 김유현 PM·안주현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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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데일리팜 스페셜 인터뷰입니다. 저는 지금 CJ헬스케어에 나와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많은 학생들을 먼저 구하고 정작 자신은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난 의사자 고(故) 박지영님은 아직도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 만나 볼 CJ헬스케어 김유현 PM과 안주현 대리도 올바른 의(義)를 실천해 이 시대를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는데요.
살신성인의 인물들, 지금 만나보시죠.
[기자] 김유현 PM, 안주현 대리님 안녕하세요.
[김·안] 네, 안녕하세요.
[기자] 김유현 PM은 지난 6월 3일 지하철에서 옆자리 승객이 놓고 간 거액의 돈가방을 신고해 주인을 찾아 준 것으로 압니다. 가방에는 얼마의 현금이 들어있었나요?
[김유현] 8000만원의 현금이 들어 있었습니다. 당시 상황은 경북 영주로 세미나를 가던 중 지하철에서 일어났습니다. 옆자리에 있던 승객이 허겁지겁 하차 하다 종이가방에 담긴 돈을 놓고 내렸습니다. 저도 세미나 시간이 촉박해 유실물센터에 바로 신고하지는 못하고 세미나 종료 후에 종이가방을 열어 보니 돈다발이 들어 있었습니다.
[기자] 옆자리에 놓인 가방에 현금이 들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만감이 교차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분실된 수표나 어음, 신용카드의 경우는 사용이 제한되기 때문에 큰 욕심이 생기지는 않을 법도 합니다. 하지만 현금은 추적이 불가능해 '견물생심'이 드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어떠셨어요? 주인을 찾아 주기가 망설여지지는 않으셨나요?
[김유현] 돈가방을 확인하고 너무 놀랐습니다. 이렇게 큰돈은 통장 숫자로도 확인해 본적도 없었거든요. 영화같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몰래카메라인지 의심할 정도였고요. 너무 큰돈이라서 "이 돈은 내 돈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써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잃어버린 사람은 얼마나 애가 탈지를 생각하니 당연히 빨리 신고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기자] 그 돈가방의 주인은 어떤 일을 하는 분이셨고, 무슨 용도에 쓰일 돈이었나요?
[김유현] 6월 3일 저녁에 성동경찰서에 분실물을 신고했고, 1시간 정도 후에 그 돈가방의 주인이 왔습니다. 그분의 직업은 야채 도매상이었고, 그 돈은 1년 치 수금액 8000만원이었습니다.
[기자] 돈가방을 돌려받은 주인의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한데요.
[김유현]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그분도 마음을 비우고 있었다고 말하셨고요. 너무 고마워 하시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안하다고 말씀하셨어요. 왜냐면 제가 빨리 신고를 안했다면 유실물 횡령죄가 성립돼 자칫 범죄자로 몰릴 수 있었으니까요. 그분으로 인해서 제가 자칫 피해를 입는 상황이 올 수도 있었기 때문에 고마우면서도 미안하다고 말씀하셨어요.
[기자] 앞으로 또다시 현금이 든 돈가방을 줍는다면 그때도 역시 주인을 찾아 주실 건가요?
[김유현] 똑같이 행동할 것 같습니다. 제 돈이 아닌 타인이 잃어버린 돈을 쓰기엔 간이 작아서요. 부모님께서도 "쓸 용기가 없다면 빨리 주인을 찾아 줘라. 잃어버린 분은 얼마나 애가 타겠냐"고 말씀하셨습니다.
[기자] 네, 이번에는 안주현 대리님과 대화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주현 대리님은 몇해 전 한강대교에서 투신한 남성을 구조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긴박했던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 주시죠.
[안주현] 2012년 9월의 일이었습니다. 동호회 사람들과 한강에서 축구를 하던 중이었고, 휴식시간에 한강대교 북단 난간에서 투신자를 목격하고 즉시 300미터를 질주했습니다. 이미 투신자는 물살에 떠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주변을 보니 축구공이 있었고 축구공 부력을 이용해 50미터 가량을 수영했습니다. 투신자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 보트에 투신자를 옮겼고, 해경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호흡이 돌아오는 것까지 확인했습니다.
[기자] 자칫 잘못하면 안주현 대리님의 생명도 위험해 질수도 있었을 텐데, 한강에 뛰어드는 순간 무섭거나 두렵지는 않았나요?
[안주현] 체대를 졸업했고, 수영에도 어느 정도 자심감이 있었습니다. 이 사고가 터지기 몇 개월 전에 아버님이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다보니 투신자를 목격한 순간 내 가족이라는 절박한 마음이 생겼고, 무조건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기자] 투신한 분은 어떤 이유로 목숨을 끊으려 했고 또 구조된 이후 건강을 회복하시고 잘 지내고 계신가요?
[안주현] 자세한 인적사항은 확인하지 못했고, 현장에서 구조에만 참여했습니다.
[기자] 이 일을 계기로 안주현 대리님은 한강에 대한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안주현] 한강대교를 지날 때 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때 일을 생각하면 아찔하기도 하고, 애닯기도 합니다.
[기자] 소중한 생명을 구한 장한 일을 하셨는데, 혹시 유관기관에서 표창도 수상하셨는지요? 아울러 가족분들은 물론 주변 지인들의 칭찬과 격려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안주현] 2012년 후반기에 사회공헌재단으로부터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어머니와 여자친구에게도 많은 칭찬과 격려를 받았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여자친구 부모님께 칭찬도 받았고, 결혼승낙까지 받는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기자] 네, 끝으로 오늘 출연해 주신 김유현 PM, 안주현 대리님의 향후 목표에 대한 계획듣고 오늘 인터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김유현 PM부터 말씀해 주시죠.
[김유현] 그동안 영업활동을 하다 마케팅실로 옮긴지 2달 정도 됐습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품목을 초블록버스터로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선배님들이 쌓아 온 공력을 더욱 발전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안주현] 먼저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아빠, 좋은 남편, 좋은 아들이 되기 위해서 정의롭고 정직하게 사는 게 목표입니다. 이울러 CJ헬스케어에서 많은 실적을 올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기자] 네, 김유현 PM, 안주현 대리님 바쁘신 중에도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안]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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