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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는 처음이지?…MZ직원과 취준생의 '꿀팁' 교류

  • 김진구
  • 2024-09-04 06:18:35
  • 한독, 직무 멘토링 행사 개최…취업준비생 60여명 참가
  • MZ 직원들 제안으로 행사 기획…직무 MBTI 검사·멘토링 진행
  • 한독 현직자들, 취업준비생에 실무 조언…참가자 만족도 4.7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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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서울 마곡의 한독 퓨처 콤플렉스에 한독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 60여명이 모였다. 한독이 개최한 직무 멘토링 행사 '어서와 한독을 처음이지'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올해 처음 마련된 행사임에도 취업준비생 300여명이 지원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취업준비생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부서별 테이블에 6~7명씩 나눠 앉았다. 테이블마다 배치된 한독 직원들에게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취업준비생들은 현직자의 설명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메모하고 목소리를 녹음에 담았다.

대개 기업의 취업설명회는 HR부서 주도로 기획된다. 그러나 이날 행사는 달랐다. 한독에 입사한 지 5년 미만의 젊은 직원들이 직접 회사에 제안해 마련됐다. 한독은 지난해부터 주니어 직원들로 구성된 '한독 영보드'의 주도적인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독 MZ 직원들이 취업준비생들에게 무슨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댔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행사의 첫 순서로 마련된 '직무 MBTI'도 이런 과정을 거쳐 나왔다.

취업준비생들은 자신의 성향이 외향형인지 내향형인지, 혹은 과제중심적인지 사람중심적인지에 따라 직무적성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주도형(Dominant), 사교형(Dominant), 안정형(Steady), 신중형(Conscientious) 중 하나의 결과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보통의 직무적성 DISC 검사와 큰 차이가 없다. 한독은 여기서 나아가 각 부서별로 어떤 직무적성이 많이 분포하는지와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취업준비생들은 자신의 직무적성 결과를 현재 한독의 직무별 직무적성 분포와 비교할 수 있었다.

직무 MBTI 검사에 대해 취업준비생들은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취업준비생은 "원래 지원하려 했던 직무 외에 다른 직무도 나에게 적합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오늘 검사 결과가 앞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독의 실무자들과의 직무 멘토링 시간이 이어졌다. 마케팅, 영업, HRD, 신약개발, 임상연구, RA,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 중인 젊은 한독 직원들이 멘토가 돼 취업준비생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건넸다.

이들 역시 불과 몇 년 전 한독 입사를 꿈꿨던 취업준비생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실무적인 조언이 가능했다. 한 직원은 "한독에 취업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부터 실제 체감하는 한독의 기업 분위기는 어떤지, 한독의 급여나 복지는 다른 업체와 비교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 정말 많은 질문을 받았다"며 "나도 몇 년 전에는 한독 취업을 준비했던 입장이었다. 그래서 더욱 현실적인 조언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취업준비생들은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독이 자체 진행한 행사 마족도 조사에서 '프로그램이 직무 이해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5점 만점에 4.78점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독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는 응답은 4.76점으로 나타났다.

한 참가자는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을 때는 신뢰도와 정확도가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다. 또한 일반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라 전공의 특수성이 적용된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며 "이번 행사에선 같은 전공을 가진 실무자를 만나 현장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다른 한 참가자는 "현직자 직무멘토링 시간을 통해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여졌을 뿐 아니라 한독에 대해서 직원들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더 알게 됐다"며 "한독에 대한 호감도가 더욱 높아졌다. 한독에 입사해 오늘 만나게 된 멘토를 다시 만나고 싶다"고 희망했다.

한독은 이번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한독 관계자는 "올해 첫 행사임에도 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행사장 여건상 모든 지원자를 모시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라며 "이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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