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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비 납부운동 앞장선 가정의학회…왜?

  • 이혜경
  • 2014-07-25 06:14:56
  • 추무진 회장, 가정의학회 방문...의협·학회 협력관계 논의

'의사협회를 중심으로 단합할 때입니다.' '의사협회비 대한민국의 의료시스템을 올바로 세웁니다.'

추무진 회장(왼쪽)이 24일 가정의학회 사무실을 만나 조경환 이사장을 만났다.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조경환, 고대의대)가 대한의사협회 회비 납부율을 높이기 위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최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의협회비 납부 무기한 보류를 결정한 가운데, 가정의학과 전문의 8808명을 보유한 학회가 회비 납부운동을 시작한 것은 이례적이다.

조경환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은 24일 오후 6시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을 학회 사무실로 초청했다. 의사협회비 납부 운동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취임 1개월을 넘긴 추 회장에게 가정의학회의 지원사격은 든든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약속 시간보다 30분 일찍 가정의학회 사무실을 찾은 조 이사장은 다양한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추 회장을 맞을 준비를 했다.

추 회장이 곧 광화문에 도착한다는 연락을 받자, 조 이사장은 최재경 정책이사와 함께 학회 사무실이 위치한 20층에서 1층 건물밖까지 마중을 나갔다.

조 이사장의 첫 인사는 가정의학회 회원인 신현영 의협 홍보이사를 발탁해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였다.

그는 "세월호 사건이 발생하고, 현장으로부터 의사를 파견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새벽에 신 이사를 포함해 4명에게 연락했는데, 오전 6시 20분에 목포행 KTX를 탔다는 문자가 왔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일이다. 신 이사는 그 만큼 성실하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가정의학회가 의협회비 납부율을 높이기 위해 움직임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조 이사장은 "의협을 중심으로 단합해야, 의사들 또한 존경을 받는 사회가 올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회비를 납부하지 않으면서 의협에 회원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면 안된다.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의 회비납부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가정의학회 총 의사회원은 8808명으로 전문의 7746명, 전공의 911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봉직의가 2000명, 개원의가 6000명 정도다.

조 이사장은 "회비납부 운동 묘안을 의료정책연구소장에게 전달하겠다"며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우리 학회가 앞장서서 납부율을 높이면서, 다른 학회도 동조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최재욱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 신현영 의협 홍보이사, 추무진 의협회장, 조경환 가정의학회 이사장, 선우성 학술이사, 홍승권 정보이사, 최재경 정책이사
이에 대해 추무진 회장은 "의협회비 납부율을 움직이기 위해 솔선수범을 보여줘서 감사하다"며 "협회와 학회의 협력은 곧 전문가들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추 회장은 "가정의학회 회비납부 운동이 다른학회에도 긍정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회원들이 회비를 자발적으로 낼 수 있도록 의협 집행부도 적극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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