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성분, 전혀 다른 용도…OTC도 재활용 시대
- 이탁순
- 2014-10-29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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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약 베타딘, 인후염치료제로...마데카솔 성분, 입술보호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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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품들은 기존의 브랜드 인기를 계승해 새로운 시장에서 조기 안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기존 일반의약품 브랜드와 성분은 동일하지만, 전혀 다른 용도의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빨간약으로 잘 알려진 베타딘은 최근 인후염치료제로 새롭게 출시됐다. 한국먼디파마는 지난 9월 인후염치료제 '베타딘 인후스프레이'를 발매했다.
베타딘 인후스프레이의 주성분은 포비돈 요오드. 주로 상처 치료 소독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약성분이다. 그러나 포비돈 요오드는 인후염을 유발하는 원인균과 바이러스 제거에도 효과적이어서 이번에 인후염 치료제로 재탄생했다.
회사 관계자는 "포비돈 요오드가 시험관 내 연구결과 0.5% 이상의 농도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15초 이내에 제거하는 살균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여성 질세정제 지노베타딘 역시 포비돈 요오드가 주성분이다. 역시 포비돈요오드가 원인균 제거에 효과적이라는데 착안됐다. 이로써 한국먼디파마는 베타딘, 지노베타딘, 베타딘 인후스프레이 등 동일한 성분이지만 서로 다른 용도의 3개의 제품라인을 구축했다.
동국제약도 최근 입술보호제 '마데코밤'을 시즌 출시했는데, 제품 주성분이 기존 상처치로제 ' 마데카솔'과 동일하다.
마데코밤의 주성분인 '센텔라 정량추추물'은 피부 내 콜라겐의 정상적인 생합성을 유도해 피부재생뿐만 아니라 주름개선에도 효과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항산화 작용을 통한 노화방지, 보습기능,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갖고 있어 꾸준히 사용하면 자외선에 의한 입술 변색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회사 제품은 아니지만, 미역이나 다시마 등 해조류에서 추출되는 알긴산을 주성분으로 하는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 있다.
알긴산은 개비스콘(RB)같은 위장약과 알룬(휴온스) 등 체충감소 보조제로 사용되고 있다.
위장약에서는 위산과 만나 방어층을 형성, 음식물이 위벽이나 식도와 접촉하는 것을 막아 통증유발을 막아준다.
반면 체중감소 보조제로 사용될 때는 위내에서 겔화돼 섭취된 수분에 의해 부피가 팽창하며, 음식물의 위배출시간을 늘려 공복감은 줄이고 포만감을 주는 원리이다.
이밖에 동시분류된 의약품 가운데도 전혀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한 의약품 성분이 다양한 효과를 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재활용 의약품 개발도 늘고 있다"며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일반약에서는 기존 약성분을 재활용한다면 더 쉽게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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