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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동네약국 더는 못버텨"…경영난에 폐업 약국 최대

  • 김지은
  • 2015-01-08 12:24:55
  • 서울지역 구약사회 개폐업 현황 분석

서울지역 약국 개폐업률 분석...서대문·성북·동대문구 등 폐업률 높아

2014년도 서울 24개 분회 약국 개·폐업 현황.
몇 년째 새로 약국을 여는 숫자보다 약국을 그만두는 폐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특히 처방전이 많지 않은 동네약국들의 폐업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팜이 서울지역 24개 구약사회를 대상으로 '2014년 회원약국 개·폐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분회에 등록한 약국(신상신고)은 총 4771곳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번 조사는 구약사회 신상신고를 마친 회원 약국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실제 약국수 및 개·폐업 현황 혹은 심평원 집계와도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조사결과는 경향성을 제한적으로 보여주는데 의미가 있을 따름이다.

개·폐업 현황을 보면 지난해는 서울지역 내 358개 약국이 신규 개업했고 395곳이 폐업해 총 37곳의 약국이 감소했다.

2013년도에 #신상신고 한 약국이 총 4809곳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대비 총 신상신고를 한 약국 수는 38곳이 감소한 것이다. 24개 분회 중 개설약국에 비해 폐업약국 수가 많은 지역은 서대문구와 성북구·동대문구·중구 등 11곳이었다.

약국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서대문구로 8개 약국이 개업한 반면 19곳이 폐업해 총 11곳이 감소했다. 또 성북구는 9곳, 동대문구는 8곳의 약국이 감소하며 비교적 높은 감소세를 보였다.

해당 지역들의 경우 고령 약사가 운영하며 처방전 수혜가 적은 동네약국들이 경영악화로 약국을 폐업하는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한 분회 관계자는 "매년 경영 악화로 폐업을 결정하는 회원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인근에 의원이 없는 약국들이 결국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약국을 폐업하는 경우가 많고, 처방전이 어느 정도 되도 건물주가 임대료를 터무니 없이 올려 나가는 약국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지역 재개발로 약국이 폐업한 곳도 있다. 성북구의 경우 길음뉴타운, 장이뉴타운 재개발로 일부 약국들이 폐업, 또는 이전했고 동대문구는 올해도 약령시 내 약국들의 폐업이 이어졌다.

반면 지난해 송파구는 총 7곳의 약국이 늘어나 서울 지역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용산구와 중랑, 은평, 마포, 영등포, 관악구 등도 개업 약국 수가 폐업 수를 앞섰다.

송파구는 위례신도시 내 신규 상가들의 분양이 이어지면서 약국 개설이 많았고, 강서구도 향후 마곡지구 내 신규 약국 개설이 일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송파구약사회는 지난 한 해 동안 총 77곳의 약국이 개·폐업을 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24개 구 가운데 약국 개폐업이 가장 활발한 지역인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구와 서초구 역시 각각 56·55곳의 총 개·폐업 수를 기록해 송파구에 이어 약국 개업과 폐업이 활발하게 이뤄진 지역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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