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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국 진출 노리는 韓-中 제약, 윈윈 가능할까

  • 이탁순
  • 2015-04-28 06:14:59
  • 의수협 초청, 한중 제약 비즈니스 미팅...의약품 수출입 논의 활발

27일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열린 한중 제약회사 비즈니스 미팅 현장.
한국과 중국 제약사들이 저마다 상대국가 진출에 애를 쓰고 있다. 한국 제약사들은 좁은 내수시장을 벗어나 거대 중국시장에서 안정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중국 제약사들은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중약의 우수성을 한국시장에 소개하길 원한다.

하지만 상대방 국가의 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 27일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중국 14개 제약사를 초청해 마련한 한중 제약 1:1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서로간 욕구가 가감없이 표출된 장이었다.

국내 제약사는 동아에스티 등 20개 제약회사들이 참가했다. 2016년 세계 의약품 시장 2위 국가로 전망되는 중국은 누구나 군침을 흘릴만한 미지의 땅이다.

中시장 진출 걸림돌은 불리한 등록절차

특히 우리나라 제약사들은 역사·문화·지리가 가까운 중국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러나 수입의약품에 대한 까다로운 등록조건 때문에 현지진출에 애로가 많다.

의약품수출입협회 관계자는 "중국정부는 제네릭의약품이라 할지라도 현지 임상시험을 요구하고, 등록기간도 5~7년 정도로 길다"며 "대중국 의약품 무역은 수입이 수출보다 4배 많을 정도로 무역역조 현상이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3년 대중국 의약품 수출은 3.7억달러인 반면 수입은 12.5억달러로 수출 대비 수입이 3배에 달했다.

하지만 중국제약사와 의약품을 함께 개발하거나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현지화를 추진한다면 가능성은 얼마든 열려있다.

이날 참가한 국내 제약사들은 중국 업체를 통해 완제품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국내제약사 한 관계자는 "수출입 결정권한을 가진 중국업체 측 인사가 별로 없어 아쉽지만, 이런 기회가 흔치않음만큼 수출팀 인원 전부를 이끌고 왔다"며 "완제품 수출뿐만 아니라 값싼 원료의약품 수입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韓정부는 수입 천연물신약 개방에 인색

그렇다고 중국 제약사들이 한국의약품 수입에만 관심을 표명한 것만은 아니다. 이들 제약사들도 자국의약품의 한국시장 진출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중국 10대 제약사 중 하나인 타슬리제약 관계자는 "중국도 오랜 세월동안 발전해온 천연물기반 중약의 한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한국 천연물신약만 우대하는 정책 때문에 고민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천연물의약품도 스티렌이나 조인스처럼 전문의약품 신약으로 등록돼 보험적용과 더 많은 기회창출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천연물신약연구개발촉진법에 따라 국산의약품에는 이러한 혜택을 기대할 수 있지만, 수입 천연물의약품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한중 제약 비즈니스 미팅 기념사진(왼쪽부터 김영찬 의수협 상근부회장, 맹동평 CCCMHPIE 부회장, 김한기 의수협 회장)
양국가 제약사들은 한중 FTA를 계기로 보다 자유로운 의약품 교류를 기대하고 있다.

의수협은 이날 중국 제약사를 이끌고 내한한 중국 상공부 산하의 중국의약보건품진출구상회(CCCMHPIE)와 의약품 무역에 관한 쌍방향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에는 비관세 품목 확대 논의도 펼쳐 나갈 예정이다.

김한기 의수협 회장은 "중국은 큰 시장이면서 우리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면서 "그동안 의약품 교류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간담회를 통해 서로가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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