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대학이 젊어졌다? 30대 이상 고연령 학생 감소
- 김지은
- 2015-11-07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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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원교육 어려워지자 약대 교수들, 면접서 연령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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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약학대학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국 약대 학생들의 연령이 점차 20대 초, 중반대로 형성되고 있다.
이는 약대가 6년제로 전환된 직후 입학 학생들의 연령대가 기존보다 현저하게 높아졌던 것과 사뭇 달라진 풍경이다.
실제 6년제 약대 1, 2회때만해도 각 대학별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까지 비교적 고령의 입학생들이 적지 않게 포진돼 있었다. 일부 대학은 입학생 중 20대 초, 중반의 신입생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는 말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6년제가 점차 정착돼면서 각 약대들이 비교적 젊은 학생을 선호하고 있다는 게 약대생과 약대 교수진들의 말이다.
서울 A약대 학생은 "전국 약대 학생들 모임 등에 가서 이야기해보면 해가 갈수록 학생들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1, 2기 선배들은 30대도 많았는데 지금 재학생은 거의 전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입학한 20대 초반, 중반 학생들로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피트 시험을 치르고 입학한 6년제 약대생들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데는 약학대학원생 기근이 작용하고 있다.
첫 6년제 약사가 배출된 지난해 약학대학원들은 지원 학생이 없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비교적 나이대가 높은 6년제 약사들이 약국, 병원으로 대거 취업하면서 대학원 진학 학생이 현저하게 낮아진 것이다.
일부 약학대학은 약대 출신 대학원생이 없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타 학과 출신 학생을 선발해야 했고 일부 대학 교수들은 제자를 모시기(?) 위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학 분위기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수 재학생 간 연령의 차이가 큰 것보다는 비슷한 연령대로 학생을 선발해 최대한 동기들 간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게 하기 위한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자 각 약대 교수진들이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PEET 시험 점수 이외 면접 시험 비율을 높이고 비교적 나이가 적은 학생을 뽑는 풍토가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게 약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서울 A약대 교수는 "지난해는 약학대학원 정원의 3분의 1도 채우지 못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약대 재학생들의 대학원 기피가 심각한 것은 대부분이 졸업 후 바로 약국, 병원으로의 취업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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