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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vs 반대…약사 논객들, 약사회장 선거 소신 발언

  • 정혜진
  • 2015-11-10 12:28:44
  • 김성진·성소민 약사, 조찬휘 후보 '지지'...오성곤 약사 '반대'

조찬휘 후보 출정식서 지지발언을 하는 김성진(왼쪽), 성소민(오른쪽) 약사
SNS, 블로그 등에서 이른바 '논객'으로 불리는 젊은 약사들이 대한약사회장 선거와 관련된 소신 발언을 잇따라 내놓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이들 약사들은 약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성장하며 각계각층에서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해온 약사들로, 이들이 특정 후보를 거론하며 '지지' 혹은 '반대' 의견을 내놓으며 선거 판도에 영향을 끼칠지도 관건이다.

먼저 행동에 나선 것은 김성진 약사와 성소민 약사. 이들은 약준모, 새물결약사회 등 진보적인 약사단체에 몸담으며 약사사회 인지도를 쌓았다.

특히 대한약사회 정책을 정면 비판하는 역할을 자처해온 약준모 전 대표인 김성진 약사와, 지난해 대한약사회 임원을 사퇴하고 현 집행부에 비판의 입장을 견지해온 성소민 약사의 등장은 이날 출정식에서 가장 이목을 끌었다.

김성진 약사는 "밀실에서 야합하고 타협하는 약사회가 아닌, 당당한 약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조 회장을 지지했다.

성소민 약사 역시 "조찬휘 후보 캠프에 합류하는 김대원 전 부회장을 통해 다시 한번 조 회장을 믿어 보려고 한다"며 "김대원 약사를 지지하기 때문에 조찬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발언했다.

오성곤 약사가 9일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
한편 특정 후보의 당선을 막겠다며 SNS에 공개글을 올린 젊은 약사도 있다.

오성곤 약사는 9일 페이스북에 "조찬휘 회장님 재선을 반대하며, 재선을 도우려는 흐름도 분명히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 약사는 "약사의 전문성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약사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 진심으로 좋아 공부와 지식 정리에 집중하려 하지만 현재 약사회 모습을 보니 답답하고 걱정된다"고 운을 뗐다.

오 약사는 이어 "나서봤자 아무 실익 없이 피곤함만 가중되겠지만 약사의 대표조직 약사회 선거기간이니, 저 하나의 노력으로 약사회가 얼마나 바뀔까 싶은 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두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오 약사는 "단언컨대 저는 조찬휘 회장님의 재선을 반대한다. 조찬휘 회장님 재선을 도우려는 흐름에 대해서도 분명히 반대한다"고 했다.

오 약사는 "현재 약사회가 연장되면 결국 약사의 미래를 위한 발돋움은커녕, 유지도 아닌 퇴보를 가져올 것이라 확신한다"며 "다른 약사님들께 이런 위험성을 적극 알리려고 한다. 앞으로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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