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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생들의 반짝 아이디어, 사업가능할까?

  • 김지은
  • 2015-12-09 06:14:53
  • 동국대 약대, 산학협력 일환...약국 서비스 프로젝트 수행

[현장] 동국대 약대 산학협력 약국서비스 사업 평가 발표회

동국대 약대 학생들이 투약보조기구와 관련 팀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탈모관리 전문 약국 구조와 모형도입니다. 탈모 환자 관리 어플 '나의 머리 지킴이'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회원제로 운영하며 얻을 수 있는 예상 수익은…."

"약을 편하고 효과적으로 복용할 수 있도록 투약보조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주 타깃은 소아, 노인 환자로 보았고요. 이것을 약국에서 사업화하면…."

약대생들이 약국 서비스 개선 사업가에 도전했다. 당장 약국서 활용 가능한것부터 미래 약국 환경을 예측해 볼 수 있는 것까지, 톡톡튀는 아이디어들 향연이었다.

동국대 약학대학(학장 권경희)은 8일 약대 5학년 학생들과 평가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국 관리학 캡스톤 디자인 프로그램 결과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는 지난 한학기 동안 동국대 약대 5학년 학생들이 약국 관리학 수업 일환으로 진행한 산학협력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하고 평가받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학생끼리, 또는 학생과 선배 멘토 약사가 한팀을 구성해 총 11개조가 지난 한학기 동안 공동으로 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팀당 대학 차원에서 적게는 50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까지 펀딩 금액이 지원됐다.

동국대 약대는 대학과 산학협력 일환으로 약국 서비스 사업 관련 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약대 5학년 학생들은 11개 팀으로 나뉘어 선배 약사들과 함께 팀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팀에는 향후 해당 사업 내용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해외 연수 등의 특전이 지원되는 프로젝트다.

이날 발표된 주제와 내용에는 지난 6개월 간 학생들의 고민과 발품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11개 조는 각각 ▲PCC(Pharmacy Counseling Complex) ▲투약보조기구 공급사업 ▲탈모관리 전문약국 ▲단골약국을 위한 복약 수첩 ▲아이약국 아이팜 ▲1차 건강관리센터로서의 약국 구현(약이 없는 약국) ▲사랑의 약국 프로젝트, 약국조제실 개선방안 ▲PC Pharm ▲만성질환자들을 위한 약국 디자인 ▲기다림이 즐거운 약국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학생들은 주제를 잡고 해당 내용을 사업으로 구상하기까지 기존 약국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파악해 이를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 상황을 구상하는 과정까지 진행했다.

준비 과정에서 학생들은 거리에 나가 직접 환자 설문조사, 인터뷰는 물론 상권분석 등을 진행하고 선배 약사에서 직접 체험하는 등의 과정을 거쳤다.

이날 발표회에는 약대 교수와 개국 약사를 비롯해 타 대학 교수들이 참석해 학생들의 발표 내용을 면밀히 평가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앗다.
발표에 나선 한 학생은 "직접 학교 주변에 나가 인터뷰를 진행하며 고객들에게 맞춤 복약관리 서비스가 필요하단 걸 파악하게 됐다"며 "그래서 이번 맞춤형 복약관리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이번 발표 과정에서 각 사업 수행 방법부터 적용 방안, 예상 비용, 효과 등을 제시했다. 각 아이템을 시행하게 될 경우 예상 가격, 매출 등을 예상하기도 했다.

참석한 평가위원들은 개국 약국의 현실을 설명하는 동시에 사업적으로 어느 정도 타당성과 효과가 있을 지 등을 냉철하게 설명하는 동시에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권영희 서울시약사회 부회장과 이지현 동국대 약대 외래교수(우리온누리약국 대표), 최일혁 고양시약사회장을 비롯해 권지은 상명대 감성공학과 교수, 염세경 동국대 LINC 사업단 교수, 최강모 윕스 R&D 경영연구소장 등이 평가위원으로 참석했다.

권경희 교수는 "기존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팀워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했다"며 "내년 실무실습을 앞두고 미리 약국을 경험하고 그 환경을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보다 결과물들이 훌륭해 놀랍고 뿌듯하다"며 "올해 처음 시도한 것인데 매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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