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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큐 시리즈

"환자의 눈으로"…기자로 변신해 거리에 선 약대생들

  • 김지은
  • 2015-11-13 12:15:00
  • 동국대 약대, 약무실습 강의 중 거리서 시민들과 소통 실습

수업 중 거리로 나서 시민들과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있는 동국대 약대 학생 모습.
약대생들이 거리로 나섰다. 약대 학생도, 약사도 아닌 기자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동국대 약학대학(학장 권경희)은 최근 5학년 학생 대상 약무실습 강의 중 '환자의 시각으로 환자 이해하기'를 주제로 한 특강을 진행했다.

32명의 학생들은 이날 11개조로 나뉘어 '동국 약대 기자단'이란 명찰을 부착하고 동국대 병원, 일산 호수 공원 인근 거리에 나서 직접 발로 뛰며 처음 대면한 행인을 만나 인터뷰했다.

학생들은 '약국을 선택하는 기준'부터 '약국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기억에 남는 약사', '약국 위생상태에 대한 의견' 등을 직적 묻고 꼼꼼히 적었다.

현장 취재와 더불어 강의실에서 기사작성, 신문제작까지 총 4시간에 걸친 수업 시간 동안 학생들은 철저히 대학생 기자로서의 신분을 유지했다.

이번 강의는 평소 약사의 환자, 의료진 등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권경희 학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학생들이 강의실, 실험실에서 벗어나 직접 현장에서 환자들을 만나 대화하고 실전 속에서 소통 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권경희 학장은 "학생들이 처음에는 생소하고 자신이 없어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흥미로워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최종 학생들이 제작한 결과물을 보고 더 놀랐다""고 말했다.

강의실로 돌아온 학생들은 관련 내용을 직접 기사로 작성해 신문으로 제작했다. 총 11개 조원들이 만든 신문은 '동약 타임즈', 'I.DONGGUK.U', '신문 Pharm니다' 등 재치있는 이름들로 꾸며졌다.

김규형 동국대 약대 5학년 학생은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잔 것이 수업 취지였는데 환자의 생각을 직접 듣고 수업 중에 구상해 왔던 것에 적용해 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동국대 약대 5학년 학생들이 약무실습 시간 중 직접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 편집해 만든 신문 모습.
한편 대학은 학생들이 이번에 제작한 결과물을 학교 내 교직원, 학생들이 쉽게 볼 수 있는 게시판에 게시할 예정이다. 권 학장은 "향후 개국 약사로 사회에 나가면 절반 이상 시간동안 환자를 응대해야 하는데 약대에선 환자와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받거나 미리 경험하지 못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학생들이 강의실, 실험실을 벗어나 직접 부딪치며 환자를 만나 대화하면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됐으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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