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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국제화·산업화는 미래 먹거리"

  • 이혜경
  • 2015-12-17 15:33:19
  • 세계 보건의료산업 시장 선점 위한 전략 논의

보건의료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서는 국제화와 산업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새누리당 박윤옥 의원실과 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는 오는 17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의료서비스산업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이정렬 교수, 연세대학교 진기남 교수, 와이즈요양병원 김치원 원장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국 의료의 산업화 성공 전략(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이정렬 교수), 보건의료 국제화 전략(연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진기남 교수), 미래 보건의료 대응 전략(와이즈요양병원 김치원 원장)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정렬 교수는 "의료서비스가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화두가 국민들의 기대가 되어가고 있다"며 "의료국제화와 의료산업화로 미래 먹거리를 개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가 제시한 의료국제화를 목표로 할 수 있는 분야는 대한민국의 선진의료 기술 자체, 바이오마커, 재생의학, 신약, 의료기기 시장, 스마트병원 구축 시장 등이며, 이 중 바이오마커, 재생의학, 신약, 의료기기시장, 스마트병원 시장 구축 등 5가지는 산업화로 집중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그는 "신약 개발 시장은 시간과 재원, 국력, 개발 지원시스템 등 세계시장에서 경쟁해 한국에서 성공모델을 창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하지만 올해 한미약품의 당뇨치료제 약물전달시스템 개발의 수출 쾌거를 이뤘다"고 말했다.

신약물질 보다 약물전달체계의 획기적인 새로운 시스템을 발명한 이번 쾌거는 틈새시장의 존재를 확인한 만큼, 향후 맞춤형 약물전달시스템 개발, 세포치료제 등 저비용으로 두뇌를 이용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한국형 신약 산업화 소재 발굴에 집중할 수 있다는게 이 교수의 입장이다.

이 교수는 "의료산업화를 통한 성장 동력 창출의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공모델 몇 개라도 만들어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하자"고 당부했다.

진기남 교수는 의료서비스산업의 국제화를 위해서는 선진국과의 차별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교수는 "그동안 우리는 의료관광을 메디컬투어리즘에 초점을 맞췄다"며 "다른 산업과의 융합이나 새로운 시장의 규모, 성격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진국은 의료와 함께 추가적인 베네핏을 주는 포지션으로 헬스투어리즘을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추가적인 베네핏을 고민해야하는게 숙제"라고 덧붙였다.

2~3년 마다 의료관광 담당자가 바뀌는 지자체 구조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진 교수는 "2~3년 마다 담당자가 바뀌면 전문성이 없다"며 "의료국제화를 꾀한다면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치원 원장은 의사들의 입장에서 의료서비스산업 발전방안을 바라봤다. 특히 의사들이 원격의료법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급하게 의료법 개정을 추진하기 보다 현행 법 범위 내에서 무리없이 진행 가능한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의사들도 보수적 마인드가 강하다"며 "원격진료 반대를 떠나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결국 무리한 진행은 반발만 불러오기 때문에, 김 원장은 "중요한 파트너인 의사들과 대척하기 보다 명분을 만들어서 의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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