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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신년 다짐 공동선언 했지만…속내는 달랐다

  • 이혜경
  • 2016-01-08 06:14:52
  • 병협·복지부, 의협이 반대하는 의료산업화 언급

의료계 신년하례회가 7일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서울시의사회, 한국여자의사회 공동주최로 열렸다.
올해 의료계 신년하례회는 다른 해와 달리 의료계 발전을 위한 '2016년 의료계 다짐'을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하지만 '올바른 보건의료 정책 마련과 제도 개선을 위하여 의료 전문가 단체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는 다짐은 화합의 목소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과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은 신년사에서는 각 단체를 배려하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추 회장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 등 전문가 단체와 합의되지 않은 정부의 일방적 정책 추진은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한다"고 강조하면서, 의료계와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보건의료현안에 대해 국회, 정부, 의료계가 머리를 맞대자고 제안했다.

여기서 최근 전문가 단체와 합의되지 않은 정부의 정책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뿐 아니라 보건의료부문을 포함한 서비스발전법을 의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은 2016년 의료계 수행과제를 나열하면서 의료산업화를 포함했다.

그동안 의협을 포함한 보건의약 5개 단체가 "국민의 건강권은 산업화와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과제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의료산업화를 반대한 반면, 병협은 지속적으로 의료산업화를 요구하면서 갈등을 겪고 있다.

여러 단체가 공동주최한 의료계 신년하례회 행사장에서 전문가 단체가 대립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한 언급 한 부분은 배려가 없었다는 지적이다.

이날 행사장에서 의료산업화를 강조한 사람은 박 회장 뿐만이 아니었다. 다른 행사로 1시간 늦게 행사장에 도착한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도 의료산업화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정 장관은 "의료서비스산업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성장 잠재력과 일자리 창출 여력이 매우 크다"며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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