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무국 직원 2억 횡령...지부장 선거로 불똥 튀나
- 정흥준
- 2024-11-29 17:40:4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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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약, 전 사무국장 형사고발 사실 뒤늦게 알려져
- 검찰에 불구속 송치...피해액 회장 사비로 채우고 총회 보고
- 회원들에 문자 발송해 상황 설명..."재발방지 시스템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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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직원은 형사고발됐으며 횡령 혐의가 인정돼 지난 10월 말 검찰에 불구속 송치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박춘배 시약사회장은 회원들에게 문자를 발송해 사건 전후 상황을 설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수습에 나섰다.
시약사회가 사건을 인지한 시점은 작년 11월 말이다. 회계감사를 앞두고 전 사무국장이 횡령을 자백했고, 박춘배 회장은 회계 정상화를 위해 개인 돈으로 약 2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채워 넣었다. 이는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 회무 정상화 등을 위한 결정이었다는 설명이다.
변제를 위해 직원에 대한 형사고발이 곧바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올해 2월 대의원총회에서 횡령 사건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당시 총회에서는 ‘횡령금액을 변제받아야 한다’, ‘광주광역시약사회의 위상을 지켜내라’는 의결을 받으면서 대회원 안내가 이뤄지지 않았다. 박 회장은 “언론화되고 문제가 커져 시약사회 위상을 떨어지는 걸 막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직원의 횡령 이유는 ‘희귀 난’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결과적으로는 개화가 되지 않아 투자 실패로 변제가 어려워졌다.
올해 4월까지도 변제가 이뤄지지 않았고, 지난 6월 횡령(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로 광주서부경찰서에 형사고발됐다. 경찰 수사에서 횡령 혐의가 인정돼 광주지방검찰청에 지난 10월 31일 불구속 송치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박 회장은 “재발 방지를 위한 새로운 회계시스템을 마련해 회무를 운영해오고 있다. 금액 인출 시 3인 문자알림, 고액 인출 시 회장에게 알림 설정 등 새롭게 구축된 시스템으로 회계는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의원총회 보고된 사안이 약사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고, 현 지부장 선거로도 불똥이 튀고 있다. 회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수습을 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집행부 부회장 출신 지부장 후보도 그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커뮤니티로 확산되는 정보 중에는 허위사실들도 섞여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를 넘는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서는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광주시약사회 선관위는 약준모 익명게시판을 활용한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제제에 나섰다. 실명제 도입, 선거개입 의도 사과와 게시물 삭제 등을 요구했고 이에 대해서는 과도한 제제라는 반발도 사고 있다.
한편, 대한약사회도 작년 지부 감사를 통해 문제는 인지하고 있다. 후속조치 등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전 지부 등을 대상으로 한 회계 감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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