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의사를 잡아라"...신약·시밀러, 학회 홍보 각축
- 손형민
- 2024-12-02 06: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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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0일부터 3일 간 대한안과학회 국제학술대회 개최
- 바비스모·아일리아·비오뷰 등 글로벌제약, 오리지널 의약품 홍보전
- 국제약품·삼일제약 아일리아 시밀러, 종근당 루센티스 시밀러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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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은 기존 노바티스의 루센티스와 비오뷰, 바이엘의 아일리아 등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었지만 최근 로슈의 신약 바비스모가 등장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여기에 국내 안과 전문 제약사 국제약품, 삼일제약 등이 각각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공동판매에 나서며 시장 경쟁을 예고했다.
"투여 간격 확대 이점"…바비스모·아일리아·비오뷰 등 오리지널 의약품 경쟁 치열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황반변성 치료제 오리지널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는 노바티스, 바이엘, 로슈 등이 이번 대한안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 참여했다.

아일리아는 이 시장 국내 매출 1위 품목이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아일리아의 매출은 967억원이다. 다만 바이엘은 새로운 신약의 등장과 함께 특허 만료에 따른 바이오시밀러의 공세를 방어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에 바이엘과 리제네론은 최근 아일리아 고용량(8mg)을 출시했다. 고용량 제형을 통해 투여 간격을 늘리겠다는 게 바이엘의 계획이다. 기존 아일리아 저용량(2mg)은 2개월에 1회 투여를 진행해야 하지만 아일리아 고용량은 투여 간격이 최대 5개월에 1회 투여로 늘어난다.
노바티스는 황반변성 치료제 '비오뷰'에 대한 집중 홍보에 나섰다. 이 회사는 비오뷰와 함께 루센티스 등 2가지 황반변성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루센티스'는 아일리아와 마찬가지로 VEGF-A를 억제하는 기전은 동일하지만 투여 간격이 짧다. 2개월에 1회 투여 가능한 아일리아 대비 루센티스는 1개월에 1회 투여해야 한다. 또 시력저하가 심한 당뇨병성 황반변성 치료에서도 아일리아가 루센티스 대비 개선 효과가 우수했다.
이에 노바티스는 후속 황반변성 약물인 비오뷰에 집중하고 있다. 비오뷰는 아일리아처럼 2개월에 1회 투여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로슈는 새로운 기전을 타깃하는 황반변성 치료제 '바비스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치료제는 지난해 10월부터 본격 급여 적용돼며 후발주자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바비스모는 루센티스, 아일리아 등 기존 VEGF 치료제와 달리 안지오포이에틴-2(Ang-2) 작용 경로도 함께 차단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할 수 있다. 두 경로를 독립적으로 차단하면서 혈관을 안정화시키고 VEGF-A만 단독으로 억제하는 것보다 염증, 누출, 비정상적인 혈관 성장을 감소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에는 VEGF 억제 기전인 아일리아, 루센티스, 비오뷰, 바비스모 등이 출시됐으며 특히 투여 지속성에 이점을 보인 치료제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해당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일리아는 최근 2개월 1회 투여에서 최대 5개월 1회로 투여 간격을 늘렸고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한 바비스모는 4개월에 1회 투여가 가능하다.
국내사, 황반변성약 바이오시밀러 홍보전
주요 국내사들은 아일리아와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를 들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제약품은 지난 4월 셀트리온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의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덴젤트는 지난 9월 시장에 출시됐다. 국제약품은 기존 아일리아 대비 낮은 가격이 이점을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삼일제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의 홍보에 나섰다. 아필리부는 지난 2월 국내 허가됐으며 5월부터 출시돼 아일리아 시밀러 중 가장 먼저 시장에 등장했다.
삼일제약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아필리부와 더불어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도 공동판매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달 기존 바이알 제형 외에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을 허가 받으며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섰다.
삼일제약과 삼성바이오에피스, 국제약품과 셀트리온 외에도 삼천당제약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후발주자로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11'의 바이알·프리필스 시린지 제형을 동시에 허가 신청을 한 바 있다.
종근당은 이번 행사에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를 알렸다. 지난해 루센비에스의 매출은 5억원으로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지만 종근당은 가격 인하로 반전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루센비에스의 가격을 기존 3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하했다. 오리지널의 루센티스가 병당 58만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멜리부는 병당 35만원 수준이다. 기존 오리지널 치료제 대비 가격적인 측면에서 장점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게 종근당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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