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5곳 중 4곳 수출실적 확대…동화·대원·보령 '껑충'
- 김진구
- 2024-12-03 06: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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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누적 수출 100억원 이상 제약사 28곳…합산 수출액 6.4조원
- 삼바·셀트·SK바팜, 고성장 지속…동화·대원·보령 ,1년 새 2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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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출액이 6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셀트리온과 SK바이오팜도 1년 새 1000억원 넘게 늘었다. 또 동화약품·대원제약·보령은 1년 새 수출액이 2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 28곳 중 23곳 수출실적↑…합산 수출액 5.3조→6.4조원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28곳의 합산 수출액은 6조4449억원이다. 작년 3분기 5조3205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3분기 누적 수출실적이 100억원 이상인 28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지주사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조사대상 28곳 중 23곳(79%)의 수출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늘었다.
동화약품은 1년 새 5배 이상 증가했다. 대원제약과 보령은 2배 이상 늘었다. SK바이오팜·동국제약·JW생명과학·신풍제약은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진약품·휴젤·파마리서치·셀트리온·HK이노엔·삼성바이오로직스·대웅제약은 20% 넘게, 녹십자·제일약품·동아에스티·유한양행·종근당·일양약품·한미약품은 10% 이상 증가했다.

동화·대원·보령, 2배 이상 급증…기업 인수·판매 전략 변화 영향
동화약품·대원제약·보령 등 중견제약사들의 수출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동화약품은 작년 3분기 136억원에 그치던 수출액이 1년 새 698억원으로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약국체인 인수 효과로 분석된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8월 베트남 중선파마(TRUNG SON Pharma)를 인수했다. 총 391억원을 들여 중선파마의 지분 51%를 매입했다.
중선파마의 매출이 올해부터 동화약품의 수출실적으로 신규 반영됐다. 중선파마는 올 상반기 5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선파마 매출을 제외한 나머지 수출실적은 136억원에서 156억원으로 15% 늘었다.
대원제약의 경우 작년 3분기 수출실적이 80억원에 그쳤으나, 1년 새 236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펠루비의 수출 확대와 작년 말 인수한 화장품 업체의 매출이 반영된 결과로 추정된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12월 화장품·건강기능식품 기업인 에스디생명공학을 인수했다. 대원제약은 작년 8월 에스디생명공학 인수를 결정했다. 작년 12월엔 200억원 납입을 마무리하며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78억원으로, 이 가운데 49%인 136억원이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발생했다.
이와 함께 회사 간판 제품인 펠루비(펠루비프로펜)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작년 9월 인도네시아 제약사 인터밧(PT Interbat)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펠루비의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300만 달러(약 40억원),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필리핀·베트남·멕시코 등 동남아·중남미 지역으로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령은 작년 3분기 누적 49억원이던 수출액이 1년 새 104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카나브 패밀리 수출액이 10억원에서 24억원으로 늘었고, 겔포스 수출액은 4억원에서 47억원으로 급증했다.
겔포스의 경우 파트너십 악재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령의 간판 일반의약품인 겔포스는 한때 한때 겔포스는 수출 실적이 내수보다 앞설 정도로 효자 수출 상품 역할을 했다. 2022년엔 수출 91억원으로 내수 78억원을 웃돌았다.
그러나 지난해 겔포스 수출이 부진했다. 중국 현지 파트너사와의 신규 계약과 해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보령은 지난 2021년 중국 시노팜과 겔포스의 중국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판매 부진으로 작년 8월 계약을 해지했다.
결국 보령은 중국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전략으로 전환했다. 중국 현지법인을 활용하면서 중국 내 총판·대리점을 직접 공략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지난해 부진했던 겔포스 수출실적이 예년 수준으로 점차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바·셀트리온·SK바팜 수출 고성장 지속…1년 새 1천억 이상 껑충
삼성바이오로직스과 셀트리온, SK바이오팜이 가파른 수출실적 증가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누적 수출액이 6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작년 3분기 누적 2조6211억원이던 수출액이 1년 만에 3조2909억원으로 26% 늘었다.
모든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유럽 수출액은 1조7940억원에서 2조1726억원으로 21%, 미국 수출액은 5745억원에서 7881억원으로 37% 늘었다. 미국·유럽 외 기타 시장으로 수출은 1724억원에서 2217억원으로 29%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출실적은 매년 급성장을 반복하고 있다. 2021년 1조2217억원에서 2022년 2조8466억원으로 2.3배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엔 3조5800억원으로 41% 늘었다. 올해는 3분기까지 3조3000억원 가까운 실적을 내면서 연간 수출액 4조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이후 현재까지 수주한 총 금액은 142억3500만 달러(약 20조원)다. 이 가운데 74억9700만 달러를 납품했다. 수주잔고는 67억3800만 달러(약 9조원)다. 납품을 받은 고객사가 제품 개발에 성공할 경우 수주잔고의 예상 물량은 123억1700만 달러(약 17조원)로 늘어난다.

북미시장 수출은 2367억원에서 2328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회사는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은 짐펜트라의 매출이 본격 발행하는 4분기 이후 수출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누적 수출액이 2281억원에서 3786억원으로 66% 증가했다.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의 북미 현지 판매 호조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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