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수출과 현지생산...한미, 중국시장 이원화 전략
- 김진구
- 2024-09-04 06:18:56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상해의약그룹과 일반약 7종 유통 계약…"향후 협력 제품 확대"
- 전문약은 북경한미 통해 현지 생산·판매…지난해 매출 4천억원
- PR
- 약국경영 스트레스 팡팡!! 약사님, 매월 쏟아지는 1000만원 상품에 도전하세요!
- 팜스타클럽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약품이 일반의약품을 직접 수출한다. 한미약품은 기존에 북경한미를 통해 전문의약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해왔다.
제약업계에선 한미약품이 일반의약품은 직접 수출하고, 전문의약품은 현지 법인인 북경한미를 통해 판매하는 이원화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중국 국영기업인 상해의약(Shanghai Pharma) 그룹의 자회사 Shanghai Pharma Health Science)를 통해 일반의약품 7종의 현지 유통에 나선다.
한미약품은 최근 상해의약 측과 일반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목앤(인후염), 코앤(비강보습제), 코앤쿨(비염·코막힘), 목시딜 3%·5%(탈모), 루마겔(소염진통), 파워겔(국소마취) 등 7개 제품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7월 초도 물량을 공급했다. 이달부터는 현지 유통을 본격화한다.

한미약품은 지난 1996년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01년엔 북경 인근에 위치한 생산시설을 본격 가동했다. 어린이용 진해거담제 ‘이탄징’, 어린이용 정장제 ‘마미아이’ 등 주요 제품이 이 공장에서 생산됐다. 2008년엔 연구소를 설립하며 자체 R&D 조직을 꾸렸다. 여기에 북경한미는 자체 영업조직도 보유하고 있다.
북경한미에서 생산된 제품은 코리그룹 산하 북경룬메이캉(北京潤美康)을 통해 중국 전역에 유통된다. 룬메이캉은 지난 2007년 중국에 설립됐다.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북경한미에서 근무하던 시절 자신이 실 소유한 코리그룹의 자회사로 룬메이캉을 설립, 북경한미 생산 제품의 유통을 맡겼다. 의약품 연구개발·생산·영업은 북경한미가, 유통은 룬메이캉이 각각 담당하는 구조다.
북경한미는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엔 매출 3977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설립 후 최대 규모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2265억원의 매출을 냈다. 연말까지 4000억원 돌파가 유력하게 전망된다.
지난 2020년엔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하고 중국정부가 봉쇄령을 내리면서 위기를 겪기도 했다. 2019년 2544억원이던 매출이 1년 만에 2035억원으로 20% 감소했다. 그러나 이후론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문약 사업의 경우 기존과 마찬가지로 북경한미를 통해 현지 생산·공급하는 방식을, 일반약 사업의 경우 한미약품이 직접 수출해 현지 업체를 통해 공급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상해의약을 통해 일반약 7종을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시키고, 홍콩 오프라인 약국 매장에도 진입할 계획이다. 또한 상해의약과 협의해 향후 협력 제품군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 우수한 제품력을 입증한 한미의 다양한 일반의약품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며 "중국 최대 국영 기업 중 하나인 상해의약그룹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미약품 브랜드가 중국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한미약품 대표 불발' 임종윤 "임시주총 소집할 것"
2024-09-02 15:57:29
-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체제 지지...형제 측 항의 퇴장
2024-09-02 13:14:45
-
박재현 대표 "인사강등 안타까워...한미약품 독립경영 필요"
2024-08-30 12:06:21
-
지주사·계열사로 확전…깊어지는 한미 오너일가 갈등
2024-08-30 05:48:54
-
한미약품 부당내부거래 의혹 감사 '코리' 어떤 회사
2024-07-09 05:33:54
-
한미약품, 북경한미-코리그룹 부당거래 의혹 내부감사
2024-07-08 09:27:40
-
한미약품, 상해의약그룹과 일반약 7종 유통 계약
2024-09-03 12:01:54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상장 바이오 추정 순이익 '껑충'...비교군 한미약품 '최다'
- 2완강한 약무정책과장..."플랫폼 도매 허용 동의 힘들어"
- 3고환율에 복잡한 약가인하...사업계획 엄두 못내는 제약사들
- 4"대통령, 중대사고 엄벌 주문…제약업계도 대비해야"
- 5성과 증명한 강원호, 2대주주 등극…유나이티드 영향력 확대
- 6"웰컴"...K-약국, 해외관광객 소비건수 1년새 67% 증가
- 7수두백신 2회 접종 개발 본격화…SK바이오, 임상3상 승인
- 8[2025 결산] 급여재평가 희비...건보재정 적자터널 진입
- 9[기자의 눈] ‘깜깜이’ 약가인하 혼란, 언제까지 반복할까
- 10사노피 '듀피젠트', 아토피피부염 넘어 천식 공략 눈앞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