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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약무직 지원자 어디 없소?"...서울시, 미달 또 미달

  • 정흥준
  • 2024-12-08 12:00:51
  • 올해 27명 모집에 필기 8명 합격...4년간 결원율 증가 추세
  • 인력 부족에 일부 자치구, 약무→약무 또는 간호 직렬 변경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올해 서울시가 약무직을 27명 모집했지만 필기시험 합격자는 8명으로 정원 70% 이상 미달이 확정됐다.

잇단 결원 문제로 일부 자치구에서는 약무직을 ‘약무 또는 간호’ 직렬로 변경하고 있어 ‘약사 없는 약무직’ 문제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제3회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필기응시 현황’에 따르면 약무직은 필기 10명 응시에 8명이 합격했다. 매년 최종 합격자는 더 줄어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5명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약무직 결원은 수년간 반복되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다. 최근 4년만 보더라도 약무직 임용시험은 매년 미달이었다.

합격률도 개선의 기미 없이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2021년 모집인원 대비 45% 임용이 가장 높은 합격률이다.

2022년에는 약무직을 두 차례 모집했다. 1회에서는 20명 모집에 3명 합격으로 15%, 2회에서는 29명 모집에 8명 합격으로 28%의 합격률을 보였다.

2023년에는 48명으로 모집 인원을 대폭 늘려봤지만, 최종합격자는 15명으로 합격률은 28%에 불과했다. 올해 합격률은 작년 대비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4년간 5차례에 걸친 모집 인원 대비 총 합격자는 30% 미만이다.

문제는 약무직에 지원하는 약사를 찾기 어려워지면서 지자체에서는 약무직을 다른 보건의료인력으로 대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자치구는 작년 지방공무원 정원규칙을 개정하면서 약무직 임용 조건을 약무 또는 간호, 의료기술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여러 자치구가 지방공무원 정원 규칙을 개정하면서 약무직 공모 조건을 ‘약무 또는 간호’, ‘약무·간호 또는 의료기술’ 등의 복수 직렬로 변경했다.

약무직 결원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정원 규칙 개정이 확대되면서 비약사가 약무직을 맡는 비중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약사들은 약대 6년제 전환 등의 이유로 약무직 수당에 대한 인상을 주장하고 있지만 현실화되지 않고 있다. 또 일부 자치구는 6급 임기제약무직으로 근무 조건을 개선해보려는 시도가 있지만 극히 일부인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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