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는 뭐죠?…뮤코펙트에 적힌 암호 같은 표기
- 김지은
- 2017-02-21 12: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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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듭된 항의에 업체 "본사 문제"라며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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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일반의약품 유효기간 표기 문제가 거듭 제기되고 있지만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1일 약국가에 따르면 뮤코펙트정의 유효기간 표기를 두고 판매 약사와 소비자들의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 제품의 경우 유효기간이 음각으로 표기돼 육안으로 쉽게 식별되지 않는데다 보인다해도 사용기한을 쉽게 이해할 수 없게 표시돼 있다.
예를 들어 제품에 유효기간이 '200605'으로만 인쇄돼 있어 약사나 소비자가 자칫 유효기간이 2006년까지인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것. 실제 이로 인해 항의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통일성 없는 의약품 유효기간 표기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문제다. 유효기간 표기의 경우 약을 조제, 판매하는 약사뿐만 아니라 환자 역시 민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포장 그대로 약을 구입하는 일반약의 경우 잘 보이지 않는 음각 표기나 통일성 없는 유효기간 표기로 인한 환자의 항의는 고스란히 약사의 몫이 되고 있다.
일각에선 업체의 개선 의지가 없다면 식약처 차원에서 별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의 한 약사는 "약사들이 일일이 해명하고 설명하지 않아도 표기방식이 통일돼야 소비자들이 혼동하지 않는다"며 "다국적제약사 제품들이 특히 제각각인데, 소비자 입장이라기보다 다분 행정 편의 위주라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이 문제가 지속되면서 분회 차원에서 확인한 결과, 업체는 제조원산지인 나라의 표기법으로 표시돼 바꿀 수 없다고 하더라"며 "담당자도 여러군데서 문제 제기된걸 알면서도 본사에서 요지부동이라 토로해 황당했다"고 말했다.
한편 뮤코펙트정은 그동안 베링거에서 판매해오다 최근 사업부 인수로 인해 사노피로 판권이 넘어온 상태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에 제품 판권이 넘어와 관련 문제에 대해선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제품 관련 세팅이 어떻게 됐는지 관련 사업부에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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